닉쿤이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닉쿤이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권소성


'꽃미남', '대세남' 등으로 불리며 국내는 몰론,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2PM의 멤버 닉쿤. 그 동안 한국, 중국 등 여러 나라를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처음으로 중국 드라마에 도전했다.

닉쿤은 드라마 <일과 이분의 일, 여름>에 출연한다. 이 드라마는 북경세기락성문화전매유한공사가 이 제작 및 배급을, 국내 기업인 CJ E&M이 기획 자문과 해외 배급을 맡았고, 드래곤 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방송된다.

<상속자들>과 <별에서 온 그대> 등의 한국 드라마를 필두로 중국에서의 한류 열풍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아이돌 가수에서 시작된 한류 열풍이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방면으로 넓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에 개막한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일과 이분의 일, 여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고, 닉쿤과의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드라마 <일과 이분의 일, 여름>은 미국 출신의 장호라는 학생이 그리스 여행 중 한 여인과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아름답게 풀어낸 청춘물이다.

아래는 닉쿤과 나눈 일문일답.

ⓒ 권소성


- 이번 촬영을 위해 중국에 수개월간 머물렀는데 촬영하는 동안 재미있는 에피스드가 있었다면? 촬영 이후 아쉬웠거나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있는지.
"배우들이 대부분 또래라서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다. 벌레를 먹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촬영 직전 절대 못먹을 거 같다고 했는데 감독님이 다른 걸 준다고 달래더니 촬영 때는 진짜 벌레튀김을 주더라. NG를 내기 싫어서 그냥 갔는데 벌레를 엄청 많이 먹었다(웃음). 그리스 현지 촬영도 기억에 남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름다운 그리스의 풍경도 느끼고 맛있는 음식도 먹었다. 제일 아쉬웠던 것은 연기였다. 아무래도 첫 작품이다보니 아쉬움이 많았다. 더 잘할 수 있었을 거 같은데."

- 주인공 장호 역할로 분했는데 혹시 자신과 얼마나 닮았다고 보는지?
"장호보다 좀 더 조용한 성격인 거 같다. 캐릭터 자체가 도전적이기도 해서 실제 제 모습과 달라 보이지만 외국에서 왔다는 점을 보면 비슷한 점도 있다. 낯선 나라에 적응하며 문화적 차이도 느끼고 여러 문제도 겪는 걸 보면 제가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때와 비슷해보인다."

- 주로 중국의 배우들과 함께 촬영을 했는데 촬영하는 동안 언어적 장벽 등 불편했던 점이 있을 것 같다. 또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는 누구였는지.
"연기도 처음이고 언어도 잘 못 알아들으니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리액션에 대한 지시도 못 알아먹어 힘들었는데 다른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 큰 도움이 됐다. 자기 대사가 끝나기 전에 제게 '거의 다 끝났다'며 신호를 주더라. 감독님, 스태프, 동료 배우들 덕에 순조롭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다들 연기를 잘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배우를 꼽자면 쉬루 씨였다. 내 상대 역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감정 연기 면에서 그녀에게 많이 배운 거 같다."

- 국내, 국외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데 향후 계획이 있다면?
"중국에도 제 팬들이 많은 것 같다. 연기와 2PM 콘서트, 그리고 개인 활동 등 저를 보여줄 수 있는 방식으로 계속 중국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

 닉쿤이 드라마 주인공인 쉬루, 장진푸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닉쿤이 드라마 주인공인 쉬루, 장진푸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 권소성



닉쿤 인터뷰 S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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