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뇌하는 최민식, '명량' 이순신처럼 26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명량>제작보고회에서 이순신 역의 배우 최민식이 생각에 잠겨 있다. <명량>은 '명량대첩'을 중심으로 왕을 모시는 신하이자 한 사람의 아버지, 군사를 이끄는 장수이자 두려움에 번민하는 인간으로서의 성웅 이순신을 묵직하고 강렬하게 담은 작품이다. 7월 30일 개봉.

▲ 고뇌하는 최민식, '명량' 이순신처럼 26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명량>제작보고회에서 이순신 역의 배우 최민식이 생각에 잠겨 있다. <명량>은 '명량대첩'을 중심으로 왕을 모시는 신하이자 한 사람의 아버지, 군사를 이끄는 장수이자 두려움에 번민하는 인간으로서의 성웅 이순신을 묵직하고 강렬하게 담은 작품이다. 7월 30일 개봉.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배우 최민식이 충무공 이순신 역할을 맡은 고충을 털어놓았다.

26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명량>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이정현·권율·박보검·조진웅·류승룡·노민우 등이 자리했다.

김한민 감독은 "이순신 장군의 혼과 정신이 담겨져 있는 것이 명량대첩이다"라며 "어릴 때부터 명량대첩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지금 시점에 굉장히 필요한 정신을 담은 영화가 아닐까 싶었다. 최민식 배우님이 이 작품에 감흥하고 의기투합해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민식은 "처음 시나리오를 볼 때 '고생길이 훤하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김 감독님하고 남도음식점에서 둘이 만나 모듬전에 소주 한잔 먹으면서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한국사람은 누구나 익히 알고 있지만, 제대로 알기보다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신화와 같은 존재 충무공에 관한 영화다. 어릴 때 김진규 선생님 나오신 <임진왜란>이란 영화가 기억이 나고, 몇 년 전에 방영된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드라마도 있었다. 이런 충무공 이순신에 관한 영화를 본격적으로 제작을 한다고 했을 때 의도가 궁금했다.

김한민 감독의 역사관, 인물에 대한 영화적 표현에 대한 소신이 저를 움직였다. 그 신화와 같은 존재를 내가 어떻게 표현을 할 것인가... 영웅 이면의 인간 이순신에 접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하니 어마어마한 난관에 부딪쳤다. 그 분에 대해 알려고 하면 할수록 제 자신이 초라해지고 혹시 누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거대한 존재감에 부딪쳤다. 어디서부터 이분의 이야기를 풀어가야 할지 방대한 업적과 신념을 두 시간 안에 어떻게 담아내야 할지 너무 막막했다."

또한, 영화 속 해전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한민 감독은 "물살이 굉장히 중요했다"며 "이번에 영화를 만들면서도 물살의 컴퓨터 그래픽에 신경을 가장 많이 썼다"고 말했다.

또한 김 감독은 "가장 독특한 특징이 진도와 해남의 민초들이 산위에서 다 지켜 볼 수 있었던 해전이었다는 것이어서 그런 지점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며 "단순히 부수고 치고받는 것을 넘어서서 이 해전을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감동과 울림을 전하고 싶었다. 이순신 장군의 액기스 정신을 되도록 표현을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다. 2011년 747만 관객을 동원한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의 신작으로 7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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