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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왜곡 보도한 혐의로 기소된 MBC <PD 수첩> 제작진에 대해 법원이 무죄판결을 내려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무죄라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PD수첩> 제작진에 대해 자신이 판사라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조사한 결과 무죄라는 의견이 57.6%, 유죄라는 의견이 30.3%를 기록해 무죄의견이 27.3%포인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기갑 의원 국회폭력 혐의에 대한 조사에서는 유죄판결을 내리겠다는 의견이 48.2%로 무죄(36.7%)보다 높게 나타나 법원판결과 상반되는 입장이 우세했던 반면, 이번 <PD수첩> 판결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의견이 더 많이 나타난 것.

 

이는 유권자들의 의식이 폭력에 있어서는 반감이, 국민의 알권리에 대해서는 공감이 더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57.7% > 25.4%)과 친박연대(57.3% > 31.4%) 지지층만이 유죄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민주당(4.9% < 87.2%)을 비롯해 그 외 정당에서는 무죄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지지정당에 따른 의견차를 보였다.

 

그밖에 지역을 불문하고 무죄 판결을 내리겠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광주․전남(9.6% < 76%)에서 그러힌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북(3.9% < 74.6%), 인천․경기 (30.8% < 60.3%)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유죄라는 의견은 상대적으로 대전․충청(34.7%) 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무죄라는 의견이 많았으나, 남성의 경우 유죄(40.6%)의견과 무죄(50.3%)의견 격차가 9.7%포인트에 불과한 반면, 여성은 무죄가 64.4%로 유죄(20.6%) 의견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연령대별로는 20대(22.5% < 74.7%)를 비롯해 30대(22.2% < 65%), 40대(33.7% < 61.7%)에서는 무죄 판결의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50대 이상 응답자는 무죄(40.6%)와 유죄(34.7%)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1월 2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우리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피디수첩, #광우병보도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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