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가 첫 팬미팅을 가졌다. '보고싶었어요'라는 피켓을 든 팬들과 단체사진 촬영 중인 정우.

배우 정우가 첫 팬미팅을 가졌다. '보고싶었어요'라는 피켓을 든 팬들과 단체사진 촬영 중인 정우. ⓒ 벨액터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정우가 천여 명의 팬들과 첫 번째 공식 팬미팅을 23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가졌다. '정우의 첫 번째 고백 – 보고싶어요'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날 팬미팅은 오랜 시간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정우가 마련한 최초의 자리다.

정우는 가면을 쓴 아바타들과 함께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 사이를 돌아다니는 깜짝 이벤트를 벌이고, 무대와 거리가 멀어 소외감을 느낄 관객들을 위해 2층 객석으로 올라가 직접 빵을 나눠줬다. 팬들을 향한 진심과 따뜻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팬들이 뽑은 명장면을 관람하며 정우가 해당 장면의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영화 <바람>에서 한 장면을 두고는 "원래 더 많은 보조출연자를 섭외했었지만, 촬영이 이른 시간에 진행돼 반 정도가 늦잠으로 시간에 맞춰 나오질 못했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빨간 양복에 검은 중절모를 쓴 정우가 태진아의 '동반자'를 부르자 팬들이 크게 환호했다.

빨간 양복에 검은 중절모를 쓴 정우가 태진아의 '동반자'를 부르자 팬들이 크게 환호했다. ⓒ DC인사이드 정우갤러리 'flower'제공


이 밖에도 천여 명의 관객이 모두 참여한 '서바이벌 퀴즈게임-이심전심', 팬들의 고민을 정우가 듣고 해결해주는 '응답하라 쓰레기 상담소' 등 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내용으로 팬미팅이 구성되었다.

tvN <응답하라 1994>에서 배우 유연석, 손호준과 함께 불렀던 '너만을 느끼며', 태진아의 '동반자', 신성우의 '서시' 등을 열창하며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정우는 행사 말미에 팬들을 위해 직접 쓴 편지를 읽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무명시절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내내 참았던 눈물을 쏟은 정우는 자신의 마음을 담은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기타연주에 맞춰 열창하며 이날 행사를 마쳤다.

 팬미팅이 열린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정우 팬들이 보낸 기부화환이 가득하다.

팬미팅이 열린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정우 팬들이 보낸 기부화환이 가득하다. ⓒ 김윤정


팬들은 팬미팅을 기념하며 정우의 이름으로 쌀과 연탄을 기부했다. 또, '정우의 첫 번째 고백 – 보고싶어요'라는 팬미팅 타이틀에 맞춰 '보고싶었어요'라는 플래카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정우에게 다시 한 번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에 정우는 "이런 순간은 상상도 해 본 적 없었다"며 "꿈보다 더 기쁘고 행복한 일이 내게 일어나 너무 벅차오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우는 최근 영화 <쎄시봉>(제이필름)의 촬영을 마치고 차기작을 선정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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