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스타K6>의 공식 포스터

Mnet <슈퍼스타K6>의 공식 포스터 ⓒ CJ E&M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6>는 올해도 논란을 비켜가지 못했다. TOP11에 오른 임도혁이 대표적이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하던 중, <슈퍼스타K6>에 참가한 임도혁은 과거 가이드 보컬로 활동했던 이력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CJ E&M은 "대형 기획사에 소속돼 가이드 보컬로 활동했던 것이 아니라, 음악을 하고 싶어서 몇 차례 가이드 보컬을 했던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Mnet 김기웅 국장은 "Mnet이 혼나고, 제작진이 질타를 받는 것은 괜찮지만 출연한 친구들은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참가자를 향한 논란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국장은 "창피를 무릅쓰고 나와준 친구들에게 우리는 기회를 주고, 주인공을 시켜줄 뿐"이라면서 "큰마음 먹고 오디션에 나와서 자기를 온전히 드러내고 노래로 승부한다는 포인트를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슈퍼스타K6>의 기자간담회에는 이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김기웅 국장과 연출을 맡은 김무현 PD가 참석했다. 김무현 PD는 "진짜 연출은 참가자들이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음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다"라면서 "참가자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참가자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TOP4부터는 심사위원뿐 아니라 국민에게도 선택받아야"

 Mnet 김기웅 국장

Mnet 김기웅 국장 ⓒ CJ E&M


시즌6에 들어서 생방송 초반의 대국민 문자투표 반영 방법도 달라졌다. 이전에는 문자투표의 비율을 그대로 점수에 반영했다면, 이번에는 문자투표 결과를 등수로 환산해 순위별로 20점씩 차등 점수를 부여한다. 이에 따라 최하위인 11위 도전자는 0점을, 1위 도전자는 200점을 받게 된다. 이러한 방법은 생방송 초반 4회에 적용되며, 후반 3회에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심사위원 점수 50%, 문자투표 점수 50%가 반영된다.

<슈퍼스타K6>의 초반 4회와 우승자가 가려지는 3회의 점수 산정 방식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김무현 PD는 "초반 4회차는 탈락자가 누구냐가 중요한 회차라고 생각한다. 반면 후반 3회차는 대국민이 선택하는 우승자가 누구냐가 중요한 회차"라면서 "초반 생방송에서 심사위원 점수, 문자투표 점수 중 하나를 잘 받는 이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TOP4가 나올 때까지는 탈락할 수 있는 사람이 심사위원 점수로 살아날 방법이 있습니다. 문자투표에서 꼴등을 했어도 노래를 진짜 잘 부르면 탈락하지 않을 수 있죠. 초반에는 '누가 떨어질까'를 보는데 자기 실력으로 살아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겁니다. 하지만 TOP4부터 우승까지는 다르죠. 국민에게도 선택받아야 합니다. 올해는 심사위원 점수를 50%로 높였습니다. 실력과 인지도가 반반이어야 하니까요." (김기웅)

"'당신만이' '신촌을 못가' 등 좋은 노래 알리는 장 됐다"

 Mnet <슈퍼스타K6>의 연출을 맡은 김무현 PD

Mnet <슈퍼스타K6>의 연출을 맡은 김무현 PD ⓒ CJ E&M


지역 예선부터 슈퍼위크 등을 거쳐 생방송을 앞둔 지금, <슈퍼스타K6>는 반환점을 돌았다고 할 수 있다. 김기웅 국장은 "올해의 가장 큰 포인트는 결국 음악"이라면서 "노래로 승부하는 < 슈퍼스타K >가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 국장은 "스펙을 타파하고 실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오디션이라서 사회적인 분위기를 반영한 것 같다"면서 "'당신만이' '신촌을 못가' 등 좋은 노래가 사랑 받는 장이 돼서 뿌듯하다"고 했다.

김무현 PD는 "OECD 가입국이 보여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포맷 자체가 노래를 1분 이하로만 보여준다"면서 "이번에는 '2분까지 들어보자'는 생각에 메탈 등 사람들이 잘 안 듣는 장르를 많이 들려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김 PD는 "올해의 TOP11은 굉장히 능동적이다"면서 "시즌6 통틀어 지금까지 만난 생방송 진출자 중 가장 욕심이 많아서 덩달아 (생방송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명확하게 심사평을 해줄 수 있는 분들로 심사위원(이승철·윤종신·백지영·김범수)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을 4인 체제로 구성하다 보니, 다양한 심사평을 듣게 된 것 같다"고 뿌듯함을 표한 김 PD는 "생방송을 앞두고 참가자들에게 현장 적응 능력 등을 예전과 다르게 많이 트레이닝시키고 있다"면서 "생방송에 잘 적응해서 최대한 실수 없는 방송을 만들기 위헤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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