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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24일 오전 청와대 입구 청운효자주민센터앞에서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선고 이후 당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국가보안법 수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 및 1인 시위를 벌였다.
▲ 이정희 "정치보복의 끝은 어디입니까?"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24일 오전 청와대 입구 청운효자주민센터앞에서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선고 이후 당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국가보안법 수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 및 1인 시위를 벌였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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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옛 통합진보당 당원들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이정희 전 진보당 대표가 "보복은 저 하나로 끝내달라"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 전 대표는 24일 오전 청와대 앞 청운효자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15년간 활동해온 정당을 강제해산시킨 것도 모자라 이제 당 자체를 반국가단체·이적단체로 몰고 10만 당원을 처벌하려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종교·시민·노동계를 시작으로 한국 사회 전체를 해방 직후 국가보안법의 공포시대로 되돌리려는 것인가"라며 "이미 오래전 옥고를 치른 선배들이 진보당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로 사실상 두 번 처벌받게 하지 말아 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패배한 사람으로서 어떤 책임도 모두 감내할 것이나, 한국사회를 공안광풍에 몰아넣지는 말아 달라"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주의 파괴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민주시민 여러분께 백 배 사죄드린다"라며 "비판세력을 제거하고 말살하는 것을 넘어 민주주의 자체를 송두리째 파괴하는 박근혜 정권의 폭력을 함께 막아 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24일 오전 청와대 입구 청운효자주민센터앞에서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선고 이후 당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국가보안법 수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 및 1인 시위를 벌였다.
▲ 이정희 "정치보복의 끝은 어디입니까?"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24일 오전 청와대 입구 청운효자주민센터앞에서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선고 이후 당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국가보안법 수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 및 1인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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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 전 대표는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경찰의 불허로 장소를 옮겼다. 그는 기자회견 전후에 "보복의 끝은 어디입니까"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검찰은 보수단체들이 이 전 대표와 당원 전체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 수사를 검토 중이다. 검찰은 일반 당원들도 처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법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사 : 통합진보당 해산 뒤 검경 공안수사 활개)


태그:#통합진보당, #이정희,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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