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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 13일 오전 2시 40분]

한나라당 "이석현·박지원 허위 공세에 대한 책임 지고 사퇴할 것"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둘째 아들이 서울대 로스쿨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고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안상수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둘째 아들이 서울대 로스쿨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고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안상수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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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대표 둘째 아들의 서울대 로스쿨 편법입학 의혹에 대해 한나라당은 입학전형 당시 정황을 상세히 제시하며 반박하는 동시에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의 이석현 의원 뿐 아니라 박지원 원내대표가 허위 공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원희목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안 대표 둘째 아들의 서울대 로스쿨 합격 과정을 소상하게 밝혔다.

원 비서실장에 따르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2009년도 입학 전형에서 일반전형으로 140명, 특별전형으로 10명, 총 150명을 선발했다. 안 대표의 아들은 일반전형에 응시, 이 중에서 140등의 석차를 기록했다.

입학정원만 따지면 합격한 셈이지만, 비서울대 출신을 3분의 1이상 의무적으로 선발해야한다는 규정 때문에 불합격됐다. 이 규정으로 인해 안 대표 아들보다 석차가 뒤진 타교 출신 응시자가 정시에 합격한 대신, 안 대표 아들은 3순위의 예비합격자가 됐다.

합격 발표 뒤 총 6명의 등록포기자가 나왔고(일반전형은 5명, 특별전형 1명), 안 대표 아들은 4명의 등록포기자가 나왔던 2차 추가합격 시점에서 최종합격했다.

원 비서실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추가합격 순번이 7번인 안 대표 아들이 2~6번을 제치고 합격했다"는 이석현 의원의 주장은 사실관계에서부터 어긋날 뿐 아니라, 근거 없는 의혹으로 정치공세를 편 것.

원 비서실장은 "민주당은 다음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며 ▲박지원 원내대표가 '이석현 의원이 말한 것은 정확한 제보'라고 확인까지 했는데 이 '제보'의 출처를 명확히 밝힐 것 ▲이석현 의원은 이 '제보'를 직접 받은 것인지, 박지원 원내대표를 통해 받은 것인지 밝힐 것 ▲이 '제보'를 받고 어떤 확인 절차를 거쳤는지 밝힐 것을 요구했다.

원 비서실장은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안상수 대표와 그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이석현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해 놓고 아니면 말고식으로 치고 빠지는 저급한 폭로정치는 이번 기회에 우리 정치에서 반드시 종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3신 : 13일 오후 1시 21분]

조국 교수 "이석현 의원 엉뚱한 제보 받은 듯...정치공세"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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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차남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13일 일축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안 대표의 차남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2009년 서울대 로스쿨 1기로 입학했다. 

조 교수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당시 안 대표의 차남이 추가합격자로 들어온 것은 맞지만, 추가합격자 5명 중에 2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들어왔다"며 "서울대 내에서 복수의 사람들이 입학 정보를 모니터하기 때문에 부정입학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엉뚱한 제보를 받은 것 같다, 안 대표에 대한 호불호와 상관없이 이건 정말 정치공세 같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한편 서울대도 이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신 : 13일 낮 12시 33분]

아들 편법 입학 의혹에 안상수 "모든 책임 물을 것"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민주당이 제기한 둘째 아들 서울대 로스쿨 편법입학 의혹을 강하게 부정하는 한편 법적 수단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형환 대변인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석현 민주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터무니 없는 거짓말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안 대변인은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차남은 서울대 로스쿨에 편법으로 입학한 적이 결단코 없다"며 "서울대 로스쿨에 적법한 절차를 거쳐 학교 측의 통보에 따라 입학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문제는 안 대표와 그 아들 뿐 아니라 서울대의 명예에 대한 문제"라며 "자세한 것은 서울대에서 밝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이어 "명백하게 허위사실을 갖고 안 대표와 그 아들, 서울대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민주당과 이석현 의원은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듭 이런 식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서 사람을 깎아내리는 것이 같은 정치인이지만 너무 서글프다"며 "이와 관련해 안 대표는 '우리의 정치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안 대변인에 따르면,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직후 안 대표는 편법입학 의혹의 대상인 둘째아들에게 '전혀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의 의혹제기 내용을 접한 안 대표 둘째 아들은 안 대표에게 '전혀 사실무근이다. 걱정하지 말라'는 뜻을 전한 한편 반박을 위한 자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밝힌 '안 대표의 아들의 추가합격 순번이 7번임에도 앞 순번을 제치고 합격했다'는 대목에 대해서도 안 대변인은 "그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고 해명했다.

[1신 : 13일 오전 11시 13분]

안상수 대표 아들, 서울대 로스쿨 부정입학 의혹

이석현 민주당 의원(자료사진).
 이석현 민주당 의원(자료사진).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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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아들이 서울대 로스쿨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하지만 안대표측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13일 오전 당 의원총회에서 "지난 해 12월 서울대 로스쿨 입학생을 모집할 당시 2명이 추가로 합격했는데, (성적순인 예비번호 순번대로라면) 1번과 2번이 합격해야 하는데 7번인 안 대표 아들이 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서울대 법대 후배들에게 제보 전화를 받았다"며 "개별 통보이기 때문에 (몰랐다가) 후보 2번이 둘 뽑는데 자신이 왜 안 들어갔냐고 말하기 시작하며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조사를 해보니 7번이 합격한 것으로 드러나 2~6번 응시생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며 "나라의 정의가 어디 있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안상수 대표는 로스쿨법은 3당 야합이라고 비난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제보를 받았는데 조사할 방법이 없다, 서울대에서도 합격자를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한다"며 "당에서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정확한 제보다, 이걸 얘기를 하려다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가 사퇴하는 데 안 대표가 너무 잘해서 보류하고 있던 것"이라며 "교과위원들에게 자료를 넘길 테니까 철저히 자료 요청을 하면 뭔가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당 관계자를 통해 "그런 사실이 없다. 내가 알기로는 합격 통보를 받고 갔고, 정식절차를 밟아 합격한 것으로 안다"고 부인했다.

한편, 서울대 입학처 관계자는 "지금 소식을 접해서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태그:#안상수, #입학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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