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식스맨 : 시크릿 멤버'의 한 장면

<무한도전> '식스맨 : 시크릿 멤버'의 한 장면 ⓒ MBC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이 새 멤버를 맞이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무한도전>은 최근 공식 SNS에 '무한도전의 새로운 멤버, 식스맨을 추천해주세요'라는 공지를 올렸다.

이에 대해 인터넷상에선 두 명의 멤버가 불미스럽게 하차한 뒤 5인 체제로 이어져 온 <무한도전>이 새로운 멤버를 뽑는 것이라는 시각과, 단순히 최근 국내 개봉한 영화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를 패러디한 '식스맨 : 시크릿 멤버' 특집을 진행하려 하는 것이라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이 와중에 인터넷상에는 벌써 많은 '식스맨'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김태호 PD와 콜린 퍼스를 추천하는 이들도 있고, 인피니트 성규나 비스트 윤두준 같은 아이돌 멤버들을 추천하는 이들도 있다. 아래는 내 맘대로 꼽아 본 여섯 명의 '식스맨' 후보다.

1. 김제동

첫 번째 후보는 방송인 김제동이다. 김제동은 고정 멤버가 아닌데도 <무한도전> 시청자에게 가장 친근하다. 그는 과거 <해피투게더 시즌1> <일요일이 좋다-X맨>에서부터 유재석과 예능 호흡을 맞춰온 인연과 돋보이는 언변으로 그간 게스트로 자주 등장했다. 요즘엔 방송보다 토크 콘서트에 주력해 왔지만, 여전히 유재석을 보조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단점이라면 유재석의 말을 잘 듣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칫 갑론을박만 벌이다 미션 수행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겠다.

2. 데프콘

두 번째 후보는 래퍼 데프콘이다. 그는 '조정'과 '못친소' 등 <무한도전>의 여러 특집에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 사이에서 '반고'(고정은 아니지만 절반은 고정 멤버라는 뜻) '대포폰' 등으로 불렸다. 하지만 현재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 중인 만큼, 동시에 출연하는 것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3. 서장훈

세 번째 후보는 전 농구선수 서장훈이다. 서장훈은 2013년 '웃겨야 산다' 특집에서 '예능 공룡'으로 <무한도전> 시청자에게 첫 눈도장을 찍은 후 최근 '유혹의 거인' '나홀로 집에' '무도 큰잔치' 특집 등에 비중 있게 출연하며 예능인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장훈이 <무한도전>의 새 멤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서장훈은 방송에서 <무한도전> 새 멤버에 뜻이 없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4. 강남

네 번째 후보는 그룹 M.I.B의 강남이다. 그간 방송에서 보여온 강남의 삶은 무한히 도전하는 <무한도전>과 통하는 면이 있다. 대책 없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몇천 원의 통장잔고로 생활하면서도 발랄함을 유지해온 점 등이 대표적이다. 강남이 '식스맨'이 되면 처음으로 외국계 예능인이 <무한도전> 멤버로 등장하는 셈이 된다. 단점은 언어적 장벽이 예상된다는 것.

5. 조세호

다섯 번째 후보는 개그맨 조세호다. 조세호는 '양배추'라는 예명을 버리고 난 뒤 김구라의 후예 격으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급성장했다. 장점이라면 열정과 내공과 자신감이 있다는 것. 그에 반해 과거 출연했던 '쓸친소' '윷놀이' 특집 등에서 보여준 지나친 야망이 <무한도전>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6. 홍진호 

여섯 번째 후보는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다. 올리브 <올리브쇼 2015>에서 MC를 맡은 홍진호는 그 외 여러 예능에서 특유의 웃음을 유발하는 말투로 활동하고 있다. 홍진호는 누리꾼 사이에서 의외로 <무한도전> 멤버에 어울린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MC보단 게스트가 적합한 타입으로, 진행도 해야 하는 <무한도전>에는 아직 미흡할 수 있다.

<무한도전>의 시청자 중에서는 새로운 멤버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는 반응도 있다. 불미스럽게 하차한 두 명의 멤버가 지금의 멤버와 함께 있어야 진정한 <무한도전>이라는 시각 때문이다. 시청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온 <무한도전>이기에 '식스맨 : 시크릿 멤버' 특집은 어느 때 못지않은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간 많은 위기를 넘겨온 <무한도전>이 이번에는 어떤 결말로 시청자에게 만족을 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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