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랑 고고> 관련 사진

<언니랑 고고> 관련 사진 ⓒ CJ E&M


배우 하지원이 친언니인 아로마테라피스트 전유경과 함께 남프랑스 그라스에서 일주일간 살다왔다. 두 사람이 현지의 집을 빌려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언니랑 고고>로 첫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을 경험한 하지원은 "처음엔 카메라가 낯설고 불편했지만, 그라스라는 곳이 나를 바꿨다"고 전했다.  

 

22일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온스타일 <언니랑 고고> 제작발표회에 배우 하지원과 연출을 맡은 김지욱 PD가 참석했다. 김 PD는 하지원에 대해 "작품 밖이 가장 궁금했던 배우였다"며 "정직하고 반듯한 이미지 외에 소탈한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편집 부탁드리고 나를 내려놔...마음 놓고 놀았다"

 

제목에서 '언니'는 옆집 언니 같은 하지원을 뜻하지만, 이번 여행은 공교롭게도 친언니 전유경이 있어 중의적인 의미를 갖게 됐다. 김 PD는 "하지원 씨의 가장 편안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화자가 필요했고 그게 언니였다"며 "그라스라는 지역도 지원 씨가 언니를 위한 선물로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원 역시 "언니와 오래 같이 있다 보니 몰랐던 점도 알게 되고,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특히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고 전한 하지원은 "설거지, 청소, 벽난로 피우기, 빨래, 요리 모든 걸 다 해야 하니까 부모님의 소중함을 느꼈다"며 "돌아와서 엄마가 해주신 음식을 반찬 하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을 정도로 자세가 바뀌었다"고 변화를 강조했다.


 
 
 22일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온스타일 <언니랑 고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하지원.

22일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온스타일 <언니랑 고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하지원. ⓒ CJ E&M


휴식기 없이 바로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있는 하지원에게 <언니랑 고고>는 일하면서 놀 수 있는 선물 같은 프로그램이다. "일상 속의 편안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던 차에 프러포즈처럼 이 프로그램이 다가왔다"고 전한 그는 "내가 어떻게 찍혔을지 몰라 불안하다"면서도 "촬영이라고 신경 쓰면 즐길 수 없을 것 같아 PD님께 편집을 부탁드린 후 나를 내려놓고 마음 놓고 하고 싶은 걸 했다"고 말했다. 김 PD 역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솔직하고 자유로운 모습이 의외였다"고 전했다.

 

"술을 많이 드시더라"는 김 PD의 폭로에 당황한 하지원은 "와인의 본고장이니까 마신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이웃 분들과 파티를 할 때 허니레몬소주를 만들어 드렸더니 와인보다 잘 드시더라"며 "한국의 소주를 프랑스에 전하고 왔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프랑스 지역 일간지 <니스 마탱>은 하지원이 그라스 시장에서 장을 보는 모습을 전하는 등 이번 촬영을 지난 9일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원은 "내가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라스 시장님도 직접 날 만나러 오셨다"며 "그라스에 오면 집을 사주겠다는 농담도 하시더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언니랑 고고>는 하지원과 언니가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낸 레스토랑, 서점, 마트 등을 담은 동네 지도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28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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