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김운하(본명 김창규) 씨가 서울 성북구의 한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9일 오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검안 과정에서 알코올성 간질환과 고혈압 등의 지병이 확인된 걸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고인의 가족 및 친지를 수소문했으나 끝내 연고자를 찾지 못했다. 사망 소식을 들은 동료들이 빈소를 차렸고, 지난 22일 발인했다.

김운하 씨는 극단 신세계 소속으로 지난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연극 <인간동물원초>에 참여했다. 극단 측은 22일 블로그를 통해 "늘 후배와 동료를 진심으로 아꼈던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라며 "부디 그가 하늘에서는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며 편히 쉴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라고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