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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 시민모임 '손잡고'(손배가압류를 잡자 손에 손을 잡고)는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광장 '광복의 문 70' 무대에서 노란봉투 콘서트와 시민참여 퍼포먼스를 개최한다.
 노란봉투 시민모임 '손잡고'(손배가압류를 잡자 손에 손을 잡고)는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광장 '광복의 문 70' 무대에서 노란봉투 콘서트와 시민참여 퍼포먼스를 개최한다.
ⓒ 손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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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노란봉투 우체부가 되어 주세요."

노란봉투 시민모임 '손잡고'(공동대표 조은 고광헌 이수호 조국, '손배가압류를 잡자 손에 손을 잡고')는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광복의 문 70' 무대에서 노란봉투 콘서트와 시민 참여 퍼포먼스를 연다.

노래, 파업 노동자-세월호-메르스-가뭄의 시름을 훔치다

노란봉투 콘서트는 '노래, 여름밤을 훔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노래로 시름겨운 여름밤과 땀을 훔쳐가겠다'는 의미다.

가수 '안치환과 자유'를 비롯해 윤미진, 우리나라, 416합창단 등이 노래 공연을 펼치고 노란봉투 캠페인 제안자인 배춘환씨와 참여 시민 박준우 쉐프(<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꽃피는 학교 학생 등이 참여하는 토크 프로그램도 열린다. 이어 광장을 찾은 시민이 다 함께 '노란봉투 우체부가 되어주세요' 퍼포먼스를 펼친다.

손잡고는 이번 행사를 통해 손배·가압류(손해배상과 가압류)로 고통 받는 노동자뿐 아니라 세월호 참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가뭄 등으로 실의에 빠진 사람들을 위로할 목적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소설가 서해성씨가 기획을, 연출가 김정환씨가 연출을 맡았다.

이날 행사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이날 낮부터 서울광장 일대에서 손배가압류 문제를 알리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열린다.

'노란봉투 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 12월 법원에서 47억 원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를 돕겠다는 한 아이 엄마 배춘환씨의 편지와 4만 7천 원이 담긴 노란 봉투에서 출발했다. 10만 명이 4만 7천 원씩 모금하면 손해배상액 47억 원을 해결할 수 있다는 배씨의 제안은 가수 이효리씨까지 동참하면서 전 사회로 확산됐다.

지난 2014년 2월 출범한 '손잡고'는 파업 후 노동자와 노동조합이 당하는 부당하고 무분별한 손해배상과 가압류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시민 모임으로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노란봉투 캠페인'을 펼쳤다(관련기사: 노동자 목 죄는 '손배 소송', 그리고 노란봉투).

그해 2월 10일부터 4월 30일까지 3차에 걸쳐 시민 4만 7547명이 참여해 모두 14억 6874만 1745원을 거뒀고, 모금액은 손배가압류 피해자 긴급생계의료비 지원 사업에 2차례에 걸쳐 총 392가구에 11억 7천여 만 원이 쓰였다.

이밖에 손잡고는 손배가압류 문제 해결을 위한 법률 개정 활동과 더불어 백서 제작, 실태 조사 등 연구 활동, 연극 '노란봉투' 제작, 모의 법정 등 손배가압류 문제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관련기사: 세월호를 기억하는 당신, 이 연극 어때요).

○ 편집ㅣ조혜지 기자



태그:#노란봉투, #손배가압류, #쌍용차 해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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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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