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올리브 <비법>의 제작발표회 중 출연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6일 오후 서울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올리브 <비법>의 제작발표회 중 출연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CJ E&M


레시피만 보고 요리했을 때, 과연 내가 생각했던 맛이 날까? 요리를 '글'로 배우는 현실에서, 이 레시피를 기반으로 직접 요리를 만들고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를 짚어보는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수많은 시청자가 요리법을 알려주면, 다섯 출연자는 이를 기반으로 칼을 잡고 불을 쓴다.

6일 오후 서울 강남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올리브TV <비법>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서승한 PD와 윤종신, 김준현, 정상훈, 김풍, 강남이 참석했다.

<비법>은 대한민국 평균 수준의 '요리 흔남'을 내세운 프로그램이다. '전수자'인 시청자가 보여준 각자의 비법을 기반으로 요리를 따라 하며 레시피를 현장에서 검증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주방을 철저히 외면하고 먹는 데만 집중했던 '미식가' 윤종신부터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셰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웹툰작가 김풍까지 <비법>으로 뭉쳤다.

서승한 PD는 "요리 프로그램이 최근 '쉽게'를 많이 표방하고 있지만, 그래도 내게는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면서 "예전에 꼬마 요리사 노희지양이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생각하면서 <비법>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서 PD는 "설명을 쉽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 사람이 하면 나도 하겠다'고 생각했던 이들을 섭외했다"면서 "모든 장르의 음식을 소화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6일 오후 서울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올리브 <비법>의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들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6일 오후 서울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올리브 <비법>의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들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 CJ E&M


<오늘 뭐 먹지> <냉장고를 부탁해> <집밥 백선생> 등 요리하는 방송, 이른바 '쿡방'이 인기를 끄는 현실에서 후발 주자인 <비법>은 "시청자가 참여하는 방송"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별 1개 레벨도 내게는 버거운 수준"이라는 윤종신과 그 뒤를 잇는 강남, 김준현, 정상훈을 두고 김풍은 "잔소리꾼, 시어머니 같은 역할"을 소화한다.

윤종신은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워낙 전문가들이 나오는데 김풍이 껴 있어서 되게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함께해보니까 생각보다 되게 못하더라"면서 "<냉장고를 부탁해>에 맞는 김풍의 이미지가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계속 핀잔을 받고 무시 당한다. 고수이긴 하지만 의외로 허당 같아서 해볼 만하다는 느낌이 드는 상대이기도 하더라"고 말했다.

김풍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창의력이 많이 돋보이는 요리를 한다면, <비법>은 전수자들의 능력을 재현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셰프들의 시각과 기본적으로 가진 자취생, 일반 사람들의 시각을 동시에 보여줬으면 하는 생각으로 나를 섭외하신 것 같다. 그 역할을 다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비법>은 오는 13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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