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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쳐진 이중 차벽... 속속 서울광장 집결중... 주최-경찰 "집계도 어렵다"

[특별취재팀]
총괄 : 최경준
취재 : 김동환, 유성애, 조혜지
방송 : 김윤상, 박정호, 황지희, 강신우, 윤수현, 정교진
사진 : 권우성, 이정민, 남소연, 유성호, 이희훈
SNS : 박종근
편집 : 이병한, 곽우신, 손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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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대회', 분노의 횃불!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횃불행진을 하고 있다. '민중총궐기 대회'는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세월호 참사, 역사교과서 국정화, 언론장악, 철도-의료-교육민영화, 노동개악 등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며 개최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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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14일 오후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기 위해 광화문광장으로 향하자 경찰이 이중차벽으로 막고 나섰다. 차벽에 막힌 대회 참가자들이 '횃불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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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신 최종신 : 오후 11시 26분]
"12월 5일 민중총궐기에 다시 모이자" 민주노총, 해산 선언

"박근혜 퇴진하라!"
"국정화를 중단하라!"
"쉬운 해고 박살 내자!"
"평생 비정규직 박살 내자!"

이번에도 경찰의 이중차벽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그러나 성난 민심은 횃불로 타올랐고, 분노의 함성은 서울 중구 태평로를 뒤흔들었다.

끝까지 차벽을 넘기 위해 세종로 네거리에 모여있던 2000여 명의 민중총궐기 대회 참가자들은 오후 10시 56분경 정리 집회를 통해 7시간의 대치를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그들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심각한 부상을 입은 보성 농민이 후송된 서울대병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사회자는 "지금 서울대병원에서 홀로 싸우고 있는 농민분을 만나러 서울대병원으로 함께 가자"고 독려했다.

앞서 이날 오후 7시경 경찰의 차벽 앞에서 한 고령의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 전남 보성군농민회 소속인 백아무개(69)씨는 쓰러지기 직전 기자들 앞에 서서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 합니까"라고 울분을 토했다고 한다.

백씨 뿐 아니라 이날 30여 명의 시민들이 물대포와 캡사이신으로 인해 중경상을 입었다. 또한 경찰에 연행된 연행자 중에는 고등학생들도 포함됐다.

이날 총궐기 대회를 주도한 민주노총은 오후 11시에 해산을 선언했다. 대회 참석자들은 "12월 5일 민중총궐기에서 다시 모이자"고 다짐하며, 7시간에 걸쳐 경찰과 대치했던 태평로를 떠났다.

200여 명의 참가자들이 20분 여 더 태평로에 머물렀다. 대부분이 20대로 보이는 젊은 참가자들이었다.

[22신 : 오후 11시 10분]
서울대병원으로 이어지는 각계 인사들 "근접 거리에서 살상 위협적으로 쐈다"

경찰이 14일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석한 고령의 농민을 직접 겨냥해 강력한 수압의 물대포를 발사한 것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백아무개(69)씨가 후송 돼 정밀 검사를 받고 있는 서울대병원에 사회 각계 인사들이 방문하고 있는 것도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방증하는 셈이다.

조영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총장은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찰이) 2~3미터 앞에서 물대포를 직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물대포는 최소한을 사용해야하는데 이번에는 상당히 근접 거리에서 살상 위협적으로 쐈다"고 지적했다.

조영선 사무총장과 함께 병원을 방문한 김종철 자유실천언론재단 이사장도 "철벽(차벽) 설치도 위헌이고,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으로) 청와대에 없는 상황에서 평화 시위하는 사람을 (물대포로)쏜 것도 위법"이라고 말했다. 김종철 이사장은 이어 "물대포는 살상무기다. 불특정 다수를 향해 쏜 게 아니고 겨냥해서 쏜 것"이라며 "노인에게는 더 치명적이다. 이건 4.19때 김주열 열사가 최루탄에 맞은 것보다 심각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인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오후 9시 40분경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박홍근·남인순 의원,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순옥 의원도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21신 : 오후 10시 40분] 대치 소강 국면에서 횃불 든 시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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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대회', 분노의 횃불!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횃불행진을 하고 있다. '민중총궐기 대회'는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세월호 참사, 역사교과서 국정화, 언론장악, 철도-의료-교육민영화, 노동개악 등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며 개최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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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14일 오후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기 위해 광화문광장으로 향하자 경찰이 이중차벽으로 막고 나섰다. 차벽에 막힌 대회 참가자들이 '횃불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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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14일 오후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기 위해 광화문광장으로 향하자 경찰이 이중차벽으로 막고 나섰다. 차벽에 막힌 대회 참가자들이 '횃불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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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캡사이신 물대포 난사와 강제 연행, 부상 시위대에 대한 비인도적인 처사가 횃불을 불렀다.

13일 오후 9시 30분께 광화문 차벽 앞에는 50~60개 가량의 횃불이 등장했다. 부상자 신고를 받은 엠블런스 한 대가 경찰이 설치한 차벽 안쪽으로 진입하려다가 앞길이 막히자 5분여 만에 앰뷸런스 뒷편에서 횃불 수십 개가 솟았다.

횃불은 길이 1미터 정도의 철사 끝 부분에 붕대류를 감고 기름을 축인 형태다. 마스크를 쓰고 횃불을 든 복수의 시위 참가자는 횃불의 출처를 묻자 "누가 나눠줬다"고 짧게 답했다.

시위 대오 사이에 횃불이 솟자 소강 상태던 분위기도 눈에 띄게 반전됐다. 시위대는 밧줄 등을 이용해 경찰이 광화문광장 앞쪽에 설치한 차벽 일부를 뜯어내는데 성공했으나 오후 8시 30분 이후부터는 소득없이 대치하던 중이었다. 민주노총 측은 '횃불 퍼포먼스를 준비했느냐'고 묻자 "모르는 일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경찰은 오후 10시께 방패 등으로 무장한 병력 300여 명을 시위대 옆 쪽인 파이낸스 센터와 프레스 사잇길에 결집시키고 대기중이다.

[20신 : 오후 9시 30분]
부상 농민은 69세 고령 백아무개씨
함께 구급차를 탄 동료 "계속 피를 토했다, 가슴 꼬집어도 반응 없어"
서울대병원 측 "지금 검사중... 아무 것도 말해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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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적인 물대포 맞은 농민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14일 오후 서울 종로에서 시위를 벌이던 고령의 한 농민이 경찰이 쏜 강력한 수압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 경찰은 쓰러진 농민에게 한동안 계속 물대포를 쐈다. 입에서 피를 흘리는 이 농민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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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적인 물대포 맞은 농민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14일 오후 서울 종로에서 시위를 벌이던 고령의 한 농민이 경찰이 쏜 강력한 수압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 경찰은 쓰러진 농민에게 한동안 계속 물대포를 쐈다. 입에서 피를 흘리는 이 농민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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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적인 물대포 맞은 농민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14일 오후 서울 종로에서 시위를 벌이던 고령의 한 농민이 경찰이 쏜 강력한 수압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 경찰은 쓰러진 농민에게 한동안 계속 물대포를 쐈다. 입에서 피를 흘리는 이 농민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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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적인 물대포 맞은 농민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14일 오후 서울 종로에서 시위를 벌이던 고령의 한 농민이 경찰이 쏜 강력한 수압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 경찰은 쓰러진 농민에게 한동안 계속 물대포를 쐈다. 입에서 피를 흘리는 이 농민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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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적인 물대포 맞은 농민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14일 오후 서울 종로에서 시위를 벌이던 고령의 한 농민이 경찰이 쏜 강력한 수압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 경찰은 쓰러진 농민에게 한동안 계속 물대포를 쐈다. 입에서 피를 흘리는 이 농민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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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적인 물대포 맞은 농민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14일 오후 서울 종로에서 시위를 벌이던 고령의 한 농민이 경찰이 쏜 강력한 수압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 경찰은 쓰러진 농민에게 한동안 계속 물대포를 쐈다. 입에서 피를 흘리는 이 농민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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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피를 흘리며 혼절했던 농민 백아무개씨(69.전남 보성군농민회 소속)는 현재 서울대병원으로 후송 돼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병원 측은 백씨의 상태에 대해 "지금 검사 중이라 아무 것도 말해줄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백씨가 고령인데다 경찰이 쏜 물대포의 수압이 워낙 살인적인 수준으로 강력했고, 물대포를 맞고 아스팔트 바닥에 수직으로 쓰러진 뒤에 입과 코에서 피를 흘렸다는 점 때문에 의료진으로서도 백씨의 상태에 대해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병원까지 백씨와 함께 구급차를 타고 온 박아무개씨는 "앰뷸런스 안에서 실려오는 내내 눈을 감고 있었고 입에서 피를 흘렸다, 코가 아니라 입으로 호흡하면서 계속 피를 토했다"며 "의사가 가슴을 꼬집는데 반응이 없더라"고 전했다. 역시 함께 구급차를 타고 온 권용식 전남 보성군농민회 회장은 "(백씨의) 입 쪽에 피가 묻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백씨의 가족들이 병원으로 오고 있는 중이다.

한편 백씨는 물대포를 맞고 부상을 당하기 직전 취재기자들이 모여 있는 곳에 와서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 합니까"라며 울분을 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신 : 오후 7시 50분]
엄청난 물대포 수압으로 사람에 직접 분사... 부상자 속출
물대포 정면으로 맞은 농민, 뒤로 쓰러지면서 혼절... 입과 코에서 연신 피
쓰러진 농민에게 수초간 계속 물대포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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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대포 실신자 발생, 생명 위독 14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종각 사이 도로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던 한 민중총궐기 집회 참가자가 경찰이 직분사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주변 참가자들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참가자를 구조하려하자 경찰은 구조자들을 향해서 조준 분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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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종각 사이 도로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던 한 민중총궐기 집회 참가자가 경찰이 직분사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주변 참가자들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참가자를 구조하려하자 경찰은 구조자들을 향해서 조준 분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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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종각 사이 도로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던 한 민중총궐기 집회 참가자가 경찰이 직분사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주변 참가자들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참가자를 구조하려하자 경찰은 구조자들을 향해서 조준 분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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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대포에 실신한 농민, 생명 위독 14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종각 사이 도로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던 한 민중총궐기 집회 참가자가 경찰이 직분사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주변 참가자들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참가자를 구조하려하자 경찰은 구조자들을 향해서 조준 분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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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분사 물대포 맞은 농민, 생명 위독 14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종각 사이 도로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던 한 민중총궐기 집회 참가자가 경찰이 직분사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주변 참가자들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참가자를 구조하려하자 경찰은 구조자들을 향해서 조준 분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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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종각 사이 도로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던 한 민중총궐기 집회 참가자가 경찰이 직분사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주변 참가자들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참가자를 구조하려하자 경찰은 구조자들을 향해서 조준 분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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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자 발생에도 계속되는 물대포 14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종각 사이 도로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던 한 민중총궐기 집회 참가자가 경찰이 직분사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주변 참가자들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참가자를 구조하려하자 경찰은 구조자들을 향해서 조준 분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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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신자 발생, 구조자에게도 물대포 14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종각 사이 도로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던 한 민중총궐기 집회 참가자가 경찰이 직분사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주변 참가자들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참가자를 구조하려하자 경찰은 구조자들을 향해서 조준 분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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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종각 사이 도로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던 한 민중총궐기 집회 참가자가 경찰이 직분사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주변 참가자들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참가자를 구조하려하자 경찰은 구조자들을 향해서 조준 분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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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총궐기 대회 참가자에 대한 경찰의 진압이 강화되면서 부상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오후 7시경 종로구청 입구 쪽에서 한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큰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 이 농민은 경찰이 쏜 물대포를 정면으로 맞고 뒤로 쓰러지면서 혼절했다. 입과 코에서는 연신 피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이 농민이 쓰러진 뒤에도 경찰은 수 초간 쓰러진 농민을 향해 계속해서 물대포를 쐈다. 결국 시민들이 달려들어 쓰러진 농민을 뒤편 인도 쪽으로 옮겼고, 우의 등을 덮어 체온을 유지하도록 했다.

10여 분 뒤 구급차가 도착했고, 이 농민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후 오후 7시 35분경 또 다른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시민도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뒤로 쓰러지면서 입에서 피를 흘렸다. 그러나 경찰은 쓰러진 시민을 향해 여전히 물대포를 난사했고, 심지어 부상자를 싣고 빠져나가는 구급차 방향을 향해서도 물대포를 발사해,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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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대회', 물대포 쏘는 경찰! 구급차도 상관없어!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이 구급차가 이동하는 중에도 물대포를 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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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신 : 오후 7시 48분] 지하 광화문역까지 뒤덮은 캡사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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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7시를 넘어선 현재, 광화문역 9번 출구의 셔터가 내려갔다. 경찰은 앞을 가로막고 더 이상의 시민 통행을 불허했다. 역 안에서 광장으로 나가려던 시민들은 경찰에 의해 최루액을 난사당했다. 공기 중의 캡사이신으로 인해 광화문역은 안개가 낀 듯 뿌옇게 물들었다. 페이스북을 통해 박현주씨가 <오마이뉴스>에 당시 현장을 제보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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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7시를 넘어선 현재, 광화문역 9번 출구의 셔터가 내려갔다. 경찰은 앞을 가로막고 더 이상의 시민 통행을 불허했다. 역 안에서 광장으로 나가려던 시민들은 경찰에 의해 최루액을 난사당했다. 공기 중의 캡사이신으로 인해 광화문역은 안개가 낀 듯 뿌옇게 물들었다. 페이스북을 통해 박현주씨가 <오마이뉴스>에 당시 현장을 제보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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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7시를 넘어선 현재, 광화문역 9번 출구의 셔터가 내려갔다. 경찰은 앞을 가로막고 더 이상의 시민 통행을 불허했다. 역 안에서 광장으로 나가려던 시민들은 경찰에 의해 최루액을 난사당했다. 공기 중의 캡사이신으로 인해 광화문역은 안개가 낀 듯 뿌옇게 물들었다. 페이스북을 통해 박현주씨가 <오마이뉴스>에 당시 현장을 제보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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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역이 캡사이신에 뒤덮였다.

오후 7시 8분, <오마이뉴스> 페이스북을 통해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광화문역 입구에서 경찰이 무차별적으로 캡사이신을 난사했다.

제보자는 "지하철역 안이 캡사이신 냄새로 진동한다"고 밝혔다. 광화문역 셔터는 내려갔고, 계단 위를 가로막은 경찰 병력은 광장으로 올라가려는 시민을 향해 최루액을 쏘고 있다. 공기 중에 흩뿌려진 캡사이신으로 인해, 역 안은 안개가 낀 듯 뿌옇게 물들었다.

[18신 : 오후 7시 20분]
종로~광화문~시청 일대 넓게 퍼져있는 시민들... 최소 8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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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대회', 물대포 쏘는 경찰!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이 참가자들에게 물대포를 쏘고 있다. '민중총궐기 대회'는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세월호 참사, 역사교과서 국정화, 언론장악, 철도-의료-교육민영화, 노동개악 등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며 개최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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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대회', 물대포 쏘는 경찰!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이 참가자들에게 물대포를 쏘고 있다. '민중총궐기 대회'는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세월호 참사, 역사교과서 국정화, 언론장악, 철도-의료-교육민영화, 노동개악 등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며 개최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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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대회', 물대포 쏘는 경찰!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이 참가자들에게 물대포를 쏘고 있다. '민중총궐기 대회'는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세월호 참사, 역사교과서 국정화, 언론장악, 철도-의료-교육민영화, 노동개악 등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며 개최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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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현재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광화문과 종로, 시청 일대에 넓게 퍼져있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민주노총과 경찰 양측의 정보를 종합하면 최소 8만 명이 넘는 상황이다.

그동안 큰 집회 때마다 언론사에 참가 인원 규모를 알려주던 경찰의 입은 이번에는 좀 무거운 상황이다. <오마이뉴스>의 거듭된 확인 요청에 남대문 경찰서 상황실은 "계속 상황이 바뀌어서 인원 집계를 말해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오후 4시경 7만 7000명 정도로 추산했고, 지금은 8만명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박성식 민주노총 대변인은 오후 6시 50분경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시민들이 워낙 여러 곳에 있어서 집계가 안 된다"면서도 "노동자만 8만 명이다, 전체 시위 참가자는 모르겠고 8만 노동자가 광화문 광장을 뚫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야말로 '미친듯이' 물대포를 쏘고 있다.

[17-1신 : 오후 7시 10분]
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 "정부에 분노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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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7시께, 동화면세점 앞 광화문 광장 방향 차벽 뒷편에 경찰 200여 명이 배치돼 10차선 도로를 통제 중인 가운데, 시민들은 이에 맞서 "불법경찰 길을 비켜라, 정당한 집회시위의 자유 보장하라"라고 외쳤다. 여기에는 유모차를 끌고 아이와 함께 온 가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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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면세점 앞 광화문 광장 방향 차벽 뒤편에 경찰 200여 명이 배치돼 10차선 도로를 통제 중인 가운데, 시민들은 이에 맞서 "불법경찰 길을 비켜라, 정당한 집회시위의 자유 보장하라"라고 외쳤다.

여기에는 유모차를 끌고 아이와 함께 온 가족도 있었다. 네 살배기 딸 로아양, 부인 차아무개씨와 함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왔다는 이창민(40)씨는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이는 정부의 모습에 분노를 느껴 오늘 참가했다"고 말했다.

경찰들의 시민 통제·진압 과정을 지켜본 이씨는 "광장 앞뒤를 이렇게 다 차단해놓고 '시민편의' 운운하는 건 말도 안 된다"며 "저도 96년 의경 출신이라 시위진압을 해봤지만 지금 집회는 그때처럼 과격하지도 않다, 정당한 목소리를 내겠다는 시민들의 행진을 이런 식으로 막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17신 : 오후 6시 55분]
경찰 차벽에 균열... 시민 얼굴 향해 물대포 난사
박정호 <오마이뉴스> 기자도 최루액 피해... 시민들 "폭력경찰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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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대회' 민중들의 분노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차벽을 세워진 경찰버스를 당기고 있다.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이를 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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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5시 10분께, 경찰이 '11.14 민중 총궐기' 대회 참가자를 향해 파란색 색소탄이 섞인 물대포를 발사하고 있다. 경찰의 색소탄 물대포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2008년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촛불집회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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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민중총궐기 대회 참가자향 캡사이신 난사 14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 앞에서 경찰이 '민중총궐기 대회' 참가자들을 향해 캡사이신 물대포를 난사하자, 한 시민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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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현장 “시민 얼굴 향해 물대포 난사에 현장 기자들도 피해” 11월 14일 오후 6시경 민중총궐기 대회 현장에서 경찰들이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난사해, 현장을 중계하던 기자들도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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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하게 버티고 있던 경찰의 이중차벽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광화문 광장 쪽으로 나가려는 시민들의 거센 저항이 계속되자, 경찰은 시민들을 향해 최루액을 탄 물대포를 난사하고 있다.

오후 6시 10분경 청계천 광장 입구(소라 기둥 쪽)에서 광화문 광장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 버스가 시민들에 의해 살짝 밀리면서 약 1m 정도의 공간이 나왔고, 시민들은 계속해서 버스에 묶인 밧줄을 당기고 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이중차벽 뒤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 살수차가 급히 이동하면서 물대포를 발사했다. 갈고리, 날카로운 창 등 위험한 도구를 든 경찰 병력도 신속하게 투입됐다.

종로구청 입구 쪽에서도 시민들이 경찰 버스 뒤꽁무니에 밧줄을 걸고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역시 경찰은 물대포와 캡사이신을 무차별 살포하며 시민들을 밀어내고 있다. 경찰은 시민들이 버스로 접근하면 직접 겨냥해 물대포를 집중적으로 발포하고, 시민들이 물러서면 하늘 높이 뿌리고 있다. 이로 인해 캡사이신 물방울이 비산되면서 시위 참가자들은 물론 지나가던 행인까지 호흡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시민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고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한편 오후 6시경 코리아나호텔 앞 현장에서 생중계 리포팅을 하던 박정호 <오마이뉴스> 기자도 얼굴 정면에 최루액 물대포를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물을 가져와 박 기자의 얼굴을 씻어주는 등 도움을 줬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오마이뉴스> 페이스북에 "기자분 카메라 찍으시다가 캡사이신 정면으로 맞으셔서 힘들어하시던데 힘내시라고 전해주세요. ㅜㅜ"라는 글을 남겼다.

[16신 : 오후 5시 42분]
"친구들의 꿈과 끼를 위해" 초·중등학생까지 거리로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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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회에는 초등학생도 참여했다. 서울 서대문구 홍연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민규(12) 학생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학부모도 반대한다'고 쓰인 몸자보를 앞뒤로 두른 채 광화문 광장에서 경찰 앞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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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 우비를 함께 입고 손팻말을 든 학생들. 14일 오후 5시 30분께, '11.14 민중 총궐기' 대회에 참가한 이경근·권은하양은 국정교과서와 세월호 진상규명 문제 때문에 거리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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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총궐기 대회에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족 단위로 참석한 시민도 많았지만, 친구와 함께 참석한 초·중등학생도 많았다.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이 초·중등학생마저 거리로 내몬 셈이다.

서울 서대문구 홍연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민규(12) 학생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학부모도 반대한다'고 쓰인 몸자보를 앞뒤로 두른 채 광화문 광장에서 경찰 앞에 서 있다. 학교에서 사회과목을 국정교과서로 배운다는 이 학생은 "국정교과서를 쓰는 나라는 북한과 몇몇 사회주의 국가뿐"이라며 "국정화가 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내용이 실리고, 친구들의 꿈과 끼를 차단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얀 우비를 함께 입고 손팻말을 든 이경근·권은하양. 이들은 경기 안산 지역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단짝 친구다. 두 사람은 머리에 '국정화 우리의 알 권리'라고 적힌 노란 풍선을 달았다. 국정교과서와 세월호 진상규명 문제 때문에 거리에 나왔다고 했다. 권은하양은 "정치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근양은 "부모님께 여기 온다고 말했고 일찍 들어오라는 답을 들었다"면서 "위험한 곳은 피하며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원도에서 참여한 손아무개(48)씨도 초등학교 교사로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저지하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강원 2030 교사모임' 동료들과 함께 참여했다는 손씨는 "국정 교과서는 다양성을 무시한 채 획일적인 가치만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게 될 것"이라며 "현직 교사들은 전교조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대다수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신 : 오후 5시 33분]
경찰의 지하철 통제에 1인 시위로 맞선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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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4시 50분 청계천으로 향하는 광화문역 안을 경찰 병력이 통제 중인 가운데, 9번 출구 앞에서 한 남성이 '세월호 진상규명'이라고 적힌 손자보를 들고 경찰들 앞에 서 있다. 지나던 시민들은 휴대폰을 꺼내 이 장면을 사진 찍었고, 한 여성은 "고맙다"며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지나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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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4시 50분 청계천으로 향하는 광화문역 안을 경찰 병력이 통제 중인 가운데, 9번 출구 앞에서 한 남성이 '세월호 진상규명'이라고 적힌 손자보를 들고 경찰들 앞에 서 있다. 지나던 시민들은 휴대폰을 꺼내 이 장면을 사진 찍었고, 한 여성은 "고맙다"며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지나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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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총궐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광화문역에 내린 시민들의 통행 불편이 극심해지고 있다. 경찰은 오후 5시 현재 광화문역 9개 출구 모두에 병력을 잔뜩 배치하고 시민들의 통행을 통제했다.

역내에서는 "현재 광화문역 1번(서울지방경찰청), 8번(세종문화회관) 출구는 통행이 통제돼 이용이 불가능하니 5번 6번 출구를 이용해 달라"는 방송이 수차례 울려 퍼졌다. 시민들은 "여기까지 막는 이유가 뭐냐", "사람들이 통행하게는 만들어놔야 하는 것 아니냐"며 경찰에게 항의했다. 20대로 보이는 한 젊은 남성은 무장한 경찰들을 보며 "이게 전쟁이지 뭐냐"라고 읊조렸다. 또 다른 20대 여성은 "저쪽 출구가 막혀 이리로 가라고 해서 왔는데 그럼 어디로 가야 하느냐"며 경찰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한 남성은 아예 지하철역 통행을 통제하는 경찰 앞에 서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그의 손에는 '세월호 진상규명'이라고 적힌 손자보를 들려있다. 지나던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이 장면을 찍었고, 한 여성은 "고맙다"며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지나가기도 했다.

[14신 : 14일 오후 5시 28분]
격렬해지는 충돌... 결국 물대포 등장... 색소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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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대회', 분노한 민중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차벽용 경찰버스가 줄을 묶어 잡아당긴 참가자들 사이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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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대회', 분노한 민중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차벽을 세워진 경찰버스를 당기고 있다. 경찰의 물대포로 인해 도로가 하얗게 덮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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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대회', 물대포 쏘는 경찰! 경찰이 14일 오후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에게 물대포를 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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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대회', 물대포 쏘는 경찰! 경찰이 14일 오후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에게 물대포를 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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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충돌이 격해지고 있다.

청계광장에 이어 종로 쪽에서도 시민들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다. 오후 5시 10분경 민중총궐기 대회 참석을 위해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던 시민들이 경찰이 설치한 차벽에 막히자, 거세게 항의했다. 특히 일부 시민들이 경찰 버스에 사다리를 거치하고 오르려고 하자, 경찰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색소를 탄 물대포를 발사했다.

오후 5시 25분 현재 코리아나호텔 앞에서도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난사하고 있다.

경찰의 색소탄 물대포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2008년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촛불집회 때다. 집회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를 쏘던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처음으로 노랑 및 초록 형광색 물대포를 발사한 것. 당시 한진희 서울경찰청장이 극렬한 행위의 시위대에는 색소를 혼합한 물대포를 쏴 색에 묻은 시위대를 검거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의 일이었다.

[13신 : 14일 오후 5시 20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청와대로 진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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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대회', 단풍처럼 형형색색의 민중들 14일 오후 서울 서울시청 광장과 남대문 앞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 및 농민대회에 참석한 노동자와 농민들이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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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대회', 단풍처럼 형형색색의 민중들 14일 오후 서울 서울시청 광장과 남대문 앞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 및 농민대회에 참석한 노동자와 농민들이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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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대회', 단풍처럼 형형색색의 민중들 14일 오후 서울 서울시청 광장과 남대문 앞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 및 농민대회에 참석한 노동자와 농민들이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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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대회', 단풍처럼 형형색색의 민중들 14일 오후 서울 서울시청 광장과 남대문 앞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 및 농민대회에 참석한 노동자와 농민들이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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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대회', 분노한 민중 14일 오후 서울 서울시청 광장과 남대문 앞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 및 농민대회에 참석한 노동자와 농민들이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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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궐기 투쟁'의 핵심 단체인 민주노총의 한상균 위원장은 4시 20분께 시작된 대회사에서 이 행사의 취지를 '노동자 민중의 대반격'이라고 규정했다. 한 위원장은 "죽으라 일해도 인간답게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은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아니고 그 권력은 우리를 위한 권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행사에 앞서 ▲ 정부의 노동 개악 중단 ▲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폐기 ▲ 재벌 독식 경제 체제 폐기 ▲ 민영화 중단 및 사회 공공성 강화 등을 요구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노동자가 나서지 않는 세상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면서 "두려워 말고 서울의 모든 거리에서 시민을 만나고 불의한 정권의 심장부인 청와대로 진격하라"고 말했다.

그가 <TV조선>에 대응하는 법

한편 그는 "나쁜 권력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면서 조합원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들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퇴근길 소주 한잔 하러 가는 식당마다 우리는 <TV조선>을 만나게 된다"면서 "짜증만 내지 말고 조용히 주인장을 불러놓고 '음식은 참 맛있는데 저놈의 티브이 때문에 기분이 잡쳤소, 어째 계속 올까요? 말까요'라고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TV조선>은 민주노총이 '왜곡언론 취재거부' 방침에 따라 지속해서 취재거부를 하는 매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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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쳐진 이중 차벽... 속속 서울광장 집결중... 주최-경찰 "집계도 어렵다"
[영상-사진-텍스트 입체 현장 생중계 : 11.14 민중총궐기] 지금 서울 광화문은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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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차벽 끌어내자 '물대포' 퍼부어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기로 한 14일 오후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대회 참가자들을 경찰이 이중차벽으로 막고 나서자, 대회 참가자들이 차벽에 밧줄을 묶어 끌어내고 있다. 경찰이 살수차를 동원해 이들에게 물대포를 퍼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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