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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전 국회의원이 내년 총선 때 '창원성산'에 출마할까?

통합정의당 경남도당이 이번 주말 이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노 전 의원을 포함한 여론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27일 통합정의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이전에 정의당 경남도당 때 노 전 의원한테 창원성산 출마를 요청했던 적이 있고, 통합정의당 경남도당 안에서 계속 요구하고 있다"며 "객관적인 자료로 삼기 위해서 이번 주말에 여론조사를 할 예정"이라 밝혔다.

노 전 의원은 '창원성산' 출마설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그는 "노회찬 전 의원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며 "창원성산에 출마 한다 안한다고 선을 그어 말한 적은 없고, 그래서 아직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부터 이번 주초 사이 노 전 의원을 포함해 창원성산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실시되기도 했다. 창원지역 한 인사는 "전화번호가 서울로 찍힌 여론조사가 있었고, 창원성산 선거 관련한 것이었는데 노회찬 전 의원이 출마예상자에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노회찬 전 국회의원은 28일 저녁 창원 삼원회관에서 열린 창원미래연구소 창립행사에 참석해 기념강연했다.
 노회찬 전 국회의원은 28일 저녁 창원 삼원회관에서 열린 창원미래연구소 창립행사에 참석해 기념강연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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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옛 민주노동당 대표로 국회의원 비례대표에 당선되었던 노회찬 전 의원은 2012년 총선 때 서울 노원병에 출마해 재선했다. 그런데 노 전 의원은 '삼성 X파일' 사건과 관련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2013년 2월 의원직을 상실했다.

그리고 그는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나섰다가 패했다. 서울 노원병은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로, 새누리당에서는 이준석 전 비대위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 전 의원의 '창원성산' 출마설은 계속 나오고 있다. 노회찬 전 의원은 지난 10월 28일 창원 삼원회관에서 열린 창원미래연구소 창립기념식에서 강연하기도 했다.

한 야당 인사는 "경남의 경우 홍준표 지사와 안상수 창원시장이 줄곧 중앙에서 정치하다 내려오는 바람에 지역에서 곱지 않게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노 전 의원이 창원에 출마한다면 같은 '낙하산 이미지'로 여겨질 수도 있다"며 "그동안 지역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 하는 반응도 있다"고 말했다.

창원성산에는 새누리당에서 강기윤(55) 국회의원과 성제경(59) 예은치과 대표원장이 준비하고 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허성무(52)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오래 전부터 뛰고 있다. 여기에다 진보진영에서는 박훈(49) 변호사와 손석형(57) 전 경남도의원, 석영철(51) 전 경남도의원이 무소속으로 거론되고 있다.

○ 편집ㅣ손병관 기자



태그:#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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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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