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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자료사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자료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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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새정치민주연합 중진 의원 및 수도권 지역 의원 등 67명이 문재인 대표에게 내년 총선에서 공천 권한 일체를 선거대책위원회에 위임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로 하여금 사실상 대표 권한을 모두 내려놓고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한 후, 조기에 선대위를 구성해 현재 당의 분열 정국을 매듭짓겠다는 뜻이다.

박병석 의원은 이들 국회의원들이 27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3시간 가량 간담회를 하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브리핑에서 "오늘 모임에서 당 대표께 선대위를 조속히 구성하시도록 요청하기로 했고 최고위원회는 총선 권한을 선대위에 위임하도록 했다"라며 "선대위는 혁신과 통합의 정신으로 구성하도록 의견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탈당 등 더 이상의 혼란에 종지부를 찍고 민생해결과 당의 승리를 위하여 단결해 진력하도록 의견을 모았다"라며 "이러한 것은 우리 수도권 의원과 중진의원들에게 문 대표께서 당의 중지를 모아줄 것을 요청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표는 혁신안 실천과 추가 탈당 금지를 조건으로 조기선대위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이어 "정부여당의 실정으로 서민경제가 몹시 어렵고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혼란이 거듭되고 있는 것에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성곤 의원도 "오늘 회의에 참석한 53명 외에 오늘 자리하지 못해 위임한 의원들까지 모두 합해 총 67명이 이 요구안에 동의했다"라며 "저희 당 의원 121명 중 과반 의원들이 동의해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김성곤 의원을 비롯해 문희상, 우상호, 박홍근, 윤호중, 민병두, 최민희, 최동익, 유인태, 김영주, 인재근, 강창일, 한정애, 안민석, 유은혜, 홍익표, 백재현, 김기식, 이학영, 김상희, 박광온, 강기정, 유대운, 이미경, 설훈, 최규성, 홍영표, 장하나, 이목희, 김경협, 김기준, 박병석, 서영교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문재인, #박병석, #안철수, #총선, #문재인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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