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쁜 나라> 포스터

영화 <나쁜 나라> 포스터 ⓒ 시네마달


세월호 참사 이후를 다룬 다큐멘터리 <나쁜 나라>의 미국 개봉이 확정됐다. 아울러 일본 등 해외 개봉 확대 역시 추진 중이다.

7일 배급사 시네마 달의 김일권 대표는 <오마이스타>에 "미국 개봉을 위해 오래전부터 협의해 왔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자는 목소리가 높았던 차에 이뤄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나쁜 나라>는 대기업 극장 체인 중심인 국내의 열악한 독립 영화 상영 시스템을 고려해 국내외 동시 개봉을 준비 중이었다. 김일권 대표는 "개봉일(지난 12월 3일)이 연말이기도 했고, 여러 사정이 녹록지 않았다"며 "앞으로 상황을 더 봐야겠지만 한인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곳을 중심으로 미국 LA나 일본 등에도 개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 첫 번째 개봉관은 댈러스 지역 캐롤튼에 위치한 씨네 오아시스다. 한인타운 부근에 자리 잡은 독립극장으로 지난해 7월 개관했다. 배급사 측에 따르면 미국 개봉 소식에 관객들이 티켓 구매를 문의해오는 상황. 익명의 독지가가 100장의 표를 사전 구입해 나눔 관람을 약속하기도 했다. 앞서 국내에선 대구의 한 관객이 대구 오오극장의 전석을 구매해 다른 관객들에게 나눠줬고, 한국 독립 PD들이 160명의 관객에게 표를 기부하는 일도 있었다.

현재 <나쁜 나라>는 인디스페이스, 아트 나인 등 독립 예술영화 전용관을 중심으로 상영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7일 현재 1만 7075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 중이다. 배급사 집계로는 7일 오후 2만 명의 누적 관객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나쁜 나라>의 미국 개봉일은 오는 15일이다.

나쁜 나라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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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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