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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 후보는 본인을 MB가 검증한 도덕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 경기시흥갑 더불어민주당 백원우 후보 백원우 후보는 본인을 MB가 검증한 도덕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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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날(15일) 지방지의 여론조사가 발표되었다. 상대 후보보다 10%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경기시흥갑 더불어민주당 백원우 예비후보는 담담해 보였다.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지역의 여론조사는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 할 정도로, 그 데이터는 정확하기보다는 인지도 정도의 조사가 된다. 30대 층이나, 정당지지도에서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 결과에는 더 겸손해지자는 마음을 다지게 된다. 여론조사는 잘 나오면 기고만장해져서, 뒤지면 의기소침해져서 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19대 선거에서 새누리당 함진규 후보에게 202표로 낙선한 후, 재도전에 나선 백원우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은 사람이 소중하고 절 믿어주는 지지자가 이렇게 감사하다는 것, 시흥시가 할 일이 많은 도시라는 것 등을 느끼게 한 자기반성과 성찰의 시간이었다"며 "그래서 이번 선거는 더 간절히 준비하고 노력해 왔다"고 말을 건넸다.

새로운 자기각오로 선거에 임하는 백 예비후보가 느끼는 '민심'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민심의 핵심은 99.9%, 경제의 문제입니다. 특히 상가와 공장지대를 가보면 97년 이후 최악의 경제상황에 몰려 있습니다. 갈수록 살기 힘들어진다는 말들을 많이 하십니다. 그것이 정권에 대한 불만을 넘어, 정치하는 모든 사람들을 불신하는데까지 다다랐기 때문에 참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우리네 이웃의 평범한 삶을 지켜드리는 것이 정치라는 것을 매 순간 깨닫습니다. 정치는 곧 민생입니다."

이런 정치의 재도약을 위해 4,13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시흥시갑 시·도 의원들의 특장점에 많은 도움과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택 도의원이 정책기획홍보, 김진경 도의원이 일정수행을 맡고, 문정복 시의원이 총무 및 전략기획조정, 이복희 시의원과 김태경 시의원이 현장을 책임지면서 어느 때보다 팀워크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팀원들과 몇 달에 걸쳐 중점공약과 지역공약에 대한 난상토론 끝에 피부에 와닿는 공약을 만들었다. 다만 시, 도의원들이 기존 해왔던 사업들도 있어 공약이란 말 대신 '시흥2020 비전'으로 명칭하여 시민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백원우 예비후보는 '시민의 경제와 시민의 일거리, 먹을거리'를 찾는 일이 가장 깊은 고민이었다며, 그래서 내온 것이 '대기업유치를 통한 시흥경제 활성화'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계열사를 매화산단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공무원들이 각종 규제로 인해 추진하지 못하는 것들은 정치인이 정치력을 발휘하여 뒷받침 또는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에 선거이후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2018년 개교를 위해 서울대 시흥캠퍼스 추진단장이자, 서울대 교수협의회 회장을 지낸 이정재 전 서울대 교수를 후원회장으로 요청한 것도 빠른 시일내 결자해지 차원에서 잘 마무리하기 위한 의지라고 밝혔다.

지역경제활성화와 교육문제, 그리고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대공원까지 연결된 인천전철을 시흥시 신천역까지 연결하고, 이후에는 광명KTX까지 연결시키는 등 소사원시 복선전철, 월곶판교 전철, 신안산선과 함께 연계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매일 매일시흥이 좋다는 더불어민주당 백원우 후보
▲ 시흥은 제2의 고향 매일 매일시흥이 좋다는 더불어민주당 백원우 후보
ⓒ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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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2020 비전제시'와 더불어 백원우 예비후보는 본인에 대한 강점을 한마디로 '도덕적으로 건강하다'고 표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증한 '도덕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는 것.

"2009년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향한 '사죄하라'라는 외침 이후 이뤄진 민간인 사찰, 계좌추적, 압수수색, 후원자들에 대한 세금추징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털었으나,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니 도덕적으로 검증된 것 아닌가."

17대, 18대 8년간 도적적인 국회의원 생활에 대한 반증이라며, 또한 8년간의 의정활동 기간에 새로운 전철을 유치시키고,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택지개발 사업 등 10조 규모의 국책사업을 추진한 정치력도 본인의 강점으로 제시했다.

'3,000억 원 대 10조 원' 대결 양상

이번 선거에서 '3,000억원 대 10조' 대결양상이 되었다. '10조'라는 유치예산을 표현해서 민망스럽지만, (상대 후보가 3,000억원의 예산을 표현하므로) 그동안 추진되어온 택지개발과 전철노선이 10조원 규모로 이뤄낸 유치실력이고, 이 사업을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편의성을 위해서는 본인이 국회의원의 적임자라고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소사원시선은 올해 4월 개통되어야 하지만, 개통지연 되고 있음에도 누구하나 사과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 또 지난 선거에서 신현동에서만 700표를 졌는데, 그 이유는 상대방 후보가 법을 바꿔서라도 미산초등학교를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 저는 초등학교 건립은 2500세대 이상 가능하므로 통학버스로 대체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지금 초등학교가 건립되었는가. 실현가능한 공약을 해야한다."

경기시흥갑은 언론에서 관심을 갖는 최대 격전지이다.
▲ 언론에서 관심을 갖는 선거격전지 경기시흥갑은 언론에서 관심을 갖는 최대 격전지이다.
ⓒ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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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 예비후보는 "대야신천뉴타운 해제 건, 신천역 출입구 문제, 미산초등학교 건립, 대야신천동 고물상 단속, 방산동 습지구역지정 등 각종 이슈들이 모두 백원우 때문"이라는 소문과 "2009년 계속되어온 민간인 사찰, 이태한·위준상 무소속 후보의 표 가르기, 공천심사위원회 간사를 맡아 선거 28일전 지역에 내려올 수 밖에 없는 여러 정치적 상황들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낙선을 시키려는 여러 외압들에 이겨내는 것도 정치인의 힘이어야 하는데, 상황을 겸손하게 바라보지 못한 자만이 결국 화를 불러온 것"이라고 당시의 상황을 담담히 풀어냈다.

19대 총선에서 낙선 이후, 중국 북경 인민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의 초청으로 2년간 공부를 하고 돌아온 지난 2년간 '나를 위해 쉰 날이 하루도 없다'는 백원우 예비후보는 100대 공약을 준비하며, 시흥시와 경기도로부터 앞으로 5년간의 장기계획을 받아 분석하는 일들을 해냈다.

그 고민 끝에 나온 것이 100대 공약이 아닌, 100대 비전이라고 표현했다.

"새롭게 해야 하는 사업도 있지만, 추진중인 사업들도 있어 앞으로 변화될 것들을 잘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자동차 공장유치를 위해서는 각종 규제로 공무원들이 일을 추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치인이 책임지고, 공무원들이 편안하게 일을 해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포동 폐염전의 친환경개발 명품도시도 자칫 성담에 특혜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있기에 공영방식 개발도 고려하고 있다. 정치인은 이렇게 사업추진을 위한 실마리를 풀어내고 그에따른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다."

백원우 예비후보는 "20대 총선에서는 '당선가능성'을 점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매서운 심판 바람이 불고 있고, 새누리당 함진규 의원이 지난 4년간 한 일이란 3,000억 원의 예산뿐, 시민들에게 시흥을 위해 해놓은 눈에 띄는 사업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생각나는 것이 없다는 얘기들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면에서 "지난 8년 의정활동을 통해 유치한 10조 규모의 국책사업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시흥시민들이 다시 한 번 손을 잡아주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더불어 야권통합이 어렵다면 후보자간 야권연대를 이뤄내 건강한 정치세력의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컬쳐인시흥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백원우, #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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