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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석 정의당 수원시정 후보는 “사람의 가치에 주목해서 그간 땅 넓히고 건물 세우는 지역발전론에서 벗어나 교육과 문화, 복지로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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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석으로도 못했는데 이번에는 어쩌자는 겁니까?"
박원석 정의당 경기 수원정 후보는 제1야당의 무능함에 열을 올렸다. 박 후보는 "19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의석이 127석이었는데 과반은 아니지만, 충분히 견제할 수 있는 의석이었다고 본다"며 "제1야당은 타협할 때 타협하지 못하고, 싸울 때 싸우지 못해 국민에게 실망을 많이 안겨줬다"고 일갈했다.
6일 오후 2시, 수원구 영통구 매탄동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박 후보는 '야당다운 야당'을 앞세웠다. 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50년 정당의 정체성이 무엇이냐는 의문이 제기될 만큼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야당다운 정당으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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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가 수원시정 후보들의 선거 포스터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박원석 정의당 수원시정 후보는 “정의당의 존재, 정치성, 가치를 유권자를 알리기 위해 선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야권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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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크다고 해서 공부 잘하는 것 아니지 않습니까?"이어 박 후보는 "의석수가 많다고 해서 정치를 잘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작지만 강한 정당의 후보를 주민들께서 선출해달라"고 주문했다. 야권끼리 제대로 맞붙자는 전략이다. 수원정 지역구는 선거구로 묶인 이후 단 한 번도 여당에 자리를 내준 적 없는 야당 세가 강한 곳이다. 현역 의원도 이번 선거에 재선에 도전하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후보다.
박원석 후보는 "여기는 야당이 한 번도 안 된 적이 없는 곳이라 새누리당이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이 별로 없는 지역"이라며 "야권 연대의 압박이 별로 없고, 야당끼리 한번 제대로 붙어봐라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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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석 정의당 수원시정 후보가 주민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박 후보는 “우리가 정치를 멀리하면 가장 저열한 자의 지배를 받게 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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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더 높은 후보에 표 몰릴 것"이어 '팟짱' 총선 생중계팀은 박원석 후보의 상대로 나온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만났다. 오후 3시, 수원시 매탄1동 주민센터에서 박광온 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원 유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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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정 후보는 “1년 반동안 여기 있어 보니까 정치의식이 가장 선진화된 지역이라 단언할 수 있다”며 “그런 정치의식이 반영된 것이 지금 나타나는 여론조사 결과”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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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후보는 유권자의 전략적 투표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박 후보는 "우리 유권자들이 역사적 안목과 시대적 상황 인식이 분명해서 지금 힘을 모으지 않으면 개헌선에 육박하는 의석을 새누리당에 내줘야 한다는 우려가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조금 더 지지율이 높은 후보에게 표가 몰리지 않겠나 싶다"고 진단했다.
박원석 후보가 야당답지 못한 야당을 비판한 점에 대해 박광온 후보는 "근거가 있는 얘기"라며 일정 부분 동의를 표했다. 박 후보는 "야당이 야당답게 하려면 2번에 힘을 몰아 줘야 한다"며 "표가 나뉘면 야당다운 게 아니라 야당이 없어지는 게 아닌가 싶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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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 대표가 박광온 후보의 유세단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박 후보가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 해결하는 법안을 무려 25개나 발의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경제민주화 공약 1호인 국민연금기금을 공공 투자에 활용하자는 정책도 박광온 후보에게 나왔다”며 박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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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광온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팟짱' 청취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주민은 "문재인 전 대표의 유세를 보기 위해 사무실에서 잠시 나왔다"며 "팟짱 잘 보고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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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 대표는 백혜련 후보의 유세 현장에도 지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오후 5시 30분경, 성균관대학교 수원캠퍼스 인근에서 문 전 대표가 등장했다. 문 전 대표는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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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통은 복이 많아 그런지 야당에서 출마하시는 분들이 다 좋은 분들이에요. 될 후보, 이길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셔야 투표를 통해 야권이 단일화됩니다."박광온 후보 지원에 팔을 걷어 붙인 문 전 대표는 '투표를 위한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날 문 전 대표는 "표가 나뉘어 당선이 안 되면 새누리당 후보에게 어부지리만 안겨줄 것"이라며 "경제 실정으로 박근혜 정권 심판 분위기가 넘치지만, 야당이 어려움을 겪는 건 분열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매탄1동 주민센터에서 매탄시장까지 걸으면서 주민들에게 "박광온 후보를 잘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문 전 대표의 등장에 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엄마들이 눈에 띄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역에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수원을 후보의 유세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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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을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제가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실제로도 분위기가 좋다”며 “지난 4년간 잘못된 정치 때문에 주민들이 이구동성으로 ‘꼭 투표하겠다’, ‘바꾸겠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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