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모차르트의 이수 EMK뮤지컬컴퍼니가 공개한 2016 <모차르트!> 이수의 프로필 이미지. 가수 이수는 뮤지컬 <모차르트!>의 주인공인 볼프강 모차르트에 쿼드로 캐스팅되었다.

▲ 볼프강 모차르트의 이수 EMK뮤지컬컴퍼니가 공개한 2016 <모차르트!> 이수의 프로필 이미지. 가수 이수는 뮤지컬 <모차르트!>의 주인공인 볼프강 모차르트에 쿼드로 캐스팅됐다. 하지만 과거 성매매 혐의 물의를 빚은 이유로, 팬들로부터 현재 거센 하차 요구를 받고 있다. ⓒ EMK뮤지컬컴퍼니


[기사 보강 : 20일 오후 5시 3분]

엠씨더맥스의 보컬 이수는 결국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하차할 것인가.

이수의 캐스팅에 반대하는 연극·뮤지컬 팬들의 보이콧 운동이 확산중인 가운데, 이수의 하차 여부를 결정하는 소속사와 뮤지컬 제작사, 원작사 등 관계자 회의가 이르면 오늘(20일) 오후 늦게 열린다.

이수의 소속사인 뮤직앤뉴 담당자는 이날 오후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이수의 <모차르트!> 하차 여부를 다같이 고민 중"이라며 "오늘 오후 늦게 혹은 저녁 때 쯤 EMK와 원작사 쪽과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회의를 통해 이수의 하차 여부를 결정하고, 공식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빨리 논의를 한 후 결정을 내리고 싶지만, 원작사 측이 해외라서 시차 때문에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 오후 4시 6분 이 기사가 처음 보도된 직후 이 담당자는 다시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와 "해외 원작사의 출근 시간이 우리쪽 근무 시간과 잘 맞지 않아 꼭 오늘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아까 말 한 것은 최대한 빠른 시간을 언급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쨌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모차르트!>의 국내 제작사이고, 해외 원작사는 오스트리아 쪽 비엔나극장협회(VBW)다. 우리나라와 오스트리아의 시차는 7시간으로 우리가 빠르다. <모차르트!>와 이해관계가 얽힌 세 주체가 같이 머리를 맞대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이수의 캐스팅 지속 또는 취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이렇게 긴급 회의를 소집한 이유는 국내에서 일고있는 연극·뮤지컬 팬들의 이수 캐스팅 반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이수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전력을 이유로 팬들의 반발이 시작됐고,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조직화됐다. 급기야 한 누리꾼이 이수의 출연을 반대하는 광고비에 써달라며 1000만 원을 쾌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대 운동은 더욱 불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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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차르트!>는 천재적인 음악가 모차르트의 인간적인 고뇌, 자기 자신과의 갈등 등 깊이 있는 주제를 다양한 주변 인물과의 관계 안에서 드라마로 풀어낸 작품으로, 이수의 뮤지컬 데뷔작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데뷔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안갯속이다.

이수 모차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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