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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새누리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당선자들이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 고개숙인 새누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새누리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당선자들이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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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논쟁하다가 당론으로 결정되면 소신 접고 당론 따르는 자세가 있을 때 이런 난국을 헤쳐나간다."

20대 국회 최다선 당선자(8선)로 연단에 선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의 말이다. 서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에서 "당론이 결정됐을 때는 치열하게 논쟁하되 싸움이 나면 (박근혜 정부) 남은 임기 1년 10개월간 아무것도 못한다"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16년 만에 맞이하는 '여소야대' 위기 앞에 내부 분열은 안 된다고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여부 등 총선 참패 수습 방향을 놓고 친박·비박 간 계파 간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는 주문으로 읽혔다. 새누리당은 이날 워크숍 비공개 토론에서 총선 참패 수습 방향 등을 놓고 격론을 벌일 예정이다.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새누리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 목 축이는 서청원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새누리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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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그는 "최고 고참으로서 여기 인사말을 해달라는 것은 많은 경험을 했으니 이 정국, 여소야대를 어떻게 헤쳐 나가면 좋겠냐는 것 아니겠나"라면서 "결론적으로 이 어려울 땐 무엇보다 단합하고 단결하는 것 밖에는 길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 의원은 일각에서 나오는 자신의 국회의장직 도전설과 관련해, "국회의장 얘기가 나오지만 야당들이 우리한테 안 준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나는 대권 꿈도 없고 욕심도 없다, 원내대표 꿈도 없다"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또 "이 시점에 야당과 대화·타협·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들로 당대표직과 원내대표직을 채워야 한다"라면서 "모든 걸 훌훌 털겠다, 내가 필요하다면 뒤에서 같이 의논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하겠다"라고도 말했다.

친박 좌장으로서 이번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2선으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실제로 서 의원은 "자리가 많이 빈 것 같아서 쓸쓸해 보인다, 제가 이 쓸쓸함의 원인 제공자 중 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반성한다"라면서 "국민께 사과드린다, 잘못했다"라고 말했다.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새누리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 마이크 쥔 서청원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새누리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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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서청원, #새누리당, #국회의장, #최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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