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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정진 기자 = 북한은 6일 오전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을 방류하기 전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하지 않았다고 군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황강댐 동향을 감시한 결과 북한이 오전 6시께부터 수문을 순차적으로 개방한 것으로 보인다"며 "평소에 황강댐을 방류할 때보다 방류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북측으로부터 통보문이 온 것은 없다"면서도 "수공(水攻)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은 2009년 10월 임진강 수해방지에 관한 합의에서 황강댐 방류 전에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하기로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장마전선 영향으로 비가 내리던 지난 5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지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임진강 물을 방류하고 있다.
▲ 임진강 물 방류하는 군남댐 장마전선 영향으로 비가 내리던 지난 5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지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임진강 물을 방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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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강댐은 군사분계선에서 북쪽으로 42.3㎞ 떨어진 임진강 본류에 있는 댐으로, 저수량은 3억∼4억t 규모로 추정된다.

이곳에서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물을 방류하면 임진강 하류인 연천군 일대에 피해를 줄 수 있다.

북한은 지난 5월에도 통보 없이 두 차례 황강댐을 방류해 임진강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면서 어민들이 생계수단인 어구를 미처 거둬들이지 못해 강물에 떠내려 보낸 피해 사례도 있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임진강, #황강댐, #방류,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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