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제이슨 본> 아시아 프리미어 기자회견에서 주연을 맡은 맷 데이먼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어보이고 있다.

8일 오전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제이슨 본> 아시아 프리미어 기자회견에서 주연을 맡은 맷 데이먼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어보이고 있다. ⓒ 유성호



제이슨 본이 다시 돌아왔다. 기존 본 시리즈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제작진들도 모두 함께다.

8일 열린 영화 <제이슨 본> 기자회견에서 맷 데이먼은 본 시리즈의 원래 제작진들과 함께 영화를 하게 된 것에 연신 "고맙다"고 말했다. 맷 데이먼은 "제이슨 본이라는 캐릭터를 사랑한다"며 "내가 다시 제이슨 본으로 돌아온 이유도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영화를 맡았기 때문이었다, 감독님이 안 한다면 영화도 안 할 거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맷 데이먼은 이어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스타일이나 접근 방식이 모두 마음에 든다, 가끔 어려움도 있지만 언제나 멋진 결과가 나오니 촬영을 하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고 털어놓았다.

"오래된 친구들과 만나 영화를 만드는 일이 참 드문데 영화 작업을 다시 함께할 수 있게 돼 너무 좋았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재밌게 작업하자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본 시리즈에 합류하게 된 알리시아 비칸데르 역시 "본 시리즈에 합류하면서 제일 좋았던 점은 맷 데이먼과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함께 일한다는 것이었다, 이게 현실인가 싶어 스스로를 꼬집었다"고 말했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작품에 대한 명쾌한 비전을 갖고 있다. 다큐멘터리 감독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액션 장르도 사실적이고 진정성 있게 풀어나간다. 오락 영화지만 정치·사회적인 메시지도 담겨 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이번 영화 <제이슨 본>에서 맡은 인물은 CIA 사이버 리서치팀의 요원 '헤더 리'다. 비칸데르는 "신비롭고 흥미로운 인물을 연기하게 됐다"며 "액션 신이 없는 것이 아쉽지만 대단한 권력을 휘두르는 인물"이라고 자신이 연기하는 '헤더 리'를 소개했다. 하지만 제이슨 본과 함께 하는 신이 많이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고 털어놓았다. 비칸데르는 '헤더 리'가 "뒤에서 모든 걸 계획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더러운 일을 시키는 사람이다"며 웃었다.

멧 데이먼 "액션 기대해도 좋다"

한국 팬 찾은 <제이슨 본> 주연들 8일 오전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제이슨 본> 아시아 프리미어 기자회견에서 주연을 맡은 맷 데이먼과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한국 팬 찾은 <제이슨 본> 주연들 8일 오전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제이슨 본> 아시아 프리미어 기자회견에서 주연을 맡은 맷 데이먼과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유성호


맷 데이먼은 또한 영화 <제이슨 본>의 액션 장면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격투 장면도 열심히 준비해 촬영했다. 사실 일대일 격투 신이 멋있다. 가장 스펙터클한 '카 체이싱' 추격신을 볼 수 있을 거다. 과연 라스베이거스 시가 허가를 내줄까 했는데 결국 허가를 받아냈다. 라스베이거스 거리 중간중간을 밤마다 막고 12시부터 촬영했다. 총 170대의 차가 부서진다."

영화 <본 아이덴티티>(2002) 이후 14년이 지났다. 이에 대해 맷 데이먼은 "언젠가 더 젊고 새로운 제이슨 본이 올 거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다시 리부팅되는 것도 괜찮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주인공인 영화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기존 제작진들과 재결합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결국 이들이 돌아와 멋진 영화를 만들었고 너무 자랑스럽다. 영화 <제이슨 본>에는 온갖 신선하고 재밌는 것이 있으면서 기존 본 시리즈의 팬들이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 것도 들어가 있다."

"한국은 영화 산업에 있어 TOP5 안에 드는 중요한 시장"

영화 <제이슨 본>의 주연 맷 데이먼과 알리시아 비칸데르 모두 한국에 방문한 경험이 있다.

맷 데이먼은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 하지만 아쉽게도 영화 <제이슨 본>이 7월 말 전 세계 동시 개봉이기 때문에 오래 머무르지 못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 그는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일 뿐만 아니라 영화 산업에서도 TOP5 안에 들 정도로 매우 중요한 나라다"라고 말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2010년 영화 <퓨어>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경험이 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따뜻하게 환대를 해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다시 방문해 반갑다"고 했다.

이어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부산영화제는 내가 방문했던 첫 번째 영화제였다, 국제영화제의 판타지를 부산영화제가 실현해줬기 때문에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첫 영화 <퓨어>에서 함께 일했던 리자 랑세트 감독과 한 달 후에 다른 영화를 하게 된다.

영화 <제이슨 본>은 오는 27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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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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