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한 김현수 (출처: 볼티모어 구단 SNS) ⓒ 볼티모어 오리올스
볼티모어 김현수가 3호 홈런 이후 35일 만에 4호 홈런을 터뜨리며 이날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상대팀 텍사스의 추신수(5타수 2안타)를 반겼습니다.
4일 김현수는 텍사스 레인저스 4선발인 A.J. 그리핀을 상대로 6회말 첫 타자로 나와 소속팀 볼티모어가 3-4로 추격하는 귀중한 솔로 홈런을 쳐냈습니다.
A.J. 그리핀은 김현수를 상대로 포수가 의도한 대로 몸쪽 낮은 공을 잘 던졌습니다. 몸쪽 낮은 공은 헛스윙을 유도하거나 먹힌 땅볼 타구가 잘 나오는 코스입니다.
▲ 쉽지 않은 코스를 홈런으로 만들어낸 김현수 (출처 MLB.com 화면갈무리) ⓒ MLB.com
1구: 83마일 체인지업, 김현수 시즌 4호 홈런 (홈구장 1호)김현수는 몸쪽 낮게 제구된 83마일 체인지업을 정확하게 퍼올렸고 오리올스 파크 오른쪽 담장을 넘겼습니다. 평범한 타자라면 범타에 그칠 이 어려운 코스의 공을 안타도 아닌 홈런을 만들어 냈습니다.
김현수의 시즌 4호 홈런 타구 속도는 100마일, 비거리는 403피트, 발사 각도는 28도로 측정되었습니다. 김현수는 볼티모어 홈구장인 오리올 파크에서 첫 홈런을 기록하였습니다. 김현수는 이날 2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팀은 텍사스에 3-5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 오리올스 파크 우측담당을 넘긴 비거리 403피트의 김현수의 홈런 (출처: MLB.com) ⓒ MLB.com
한편 미국 현지에선 '타격 머신'을 제외하고 김현수를 부를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별명이 있습니다. 바로 'KIMPOSSIBLE'(킴파서블)입니다. 불가능하다는 뜻의 'IMPOSSIBLE'(임파서블)에 K를 더 붙여 'KIM-POSSIBLE'인데요. 생각하시는 것처럼 ' 김현수는 가능해'란 의미입니다.
현지 팬들에게 "KIMPOSSIBLE" 만큼 많이 불리는 별명이 하나 더 있는 데 'KIMBO'(킴보)입니다. 김현수는 왜 'KIMBO'로 불릴까요? 사실 'KIMBO'는 의미가 다양합니다.
'KIMBO'는 'Kimbo Slice'라는 이종 격투기 선수(Kevin Ferguson)를 말합니다. KIMBO는 킴보 슬라이스가 뻗어버릴 정도로 무시무시한 타격을 받았을 때 쓰는 말입니다. 김현수가 홈런으로 상대팀에 큰 타격을 가했으니 'KIMBO'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또 'KIMBO'는 한국계 미국인이나 아시아계 조상을 둔 사람을 말합니다. 김현수는 한국인이기도 하고 김(KIM)씨이기도 하기에 'KIMBO'가 어울리는 별명입니다.
현지 볼티모어 팬들이 김현수가 홈런을 칠 때 'KIMBO'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KIMBO'가 'KIM BOMB(홈런)'라는 뜻도 내포하기 때문입니다.
▲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한 김현수 (출처: MLB.com 화면 갈무리) ⓒ MLB.com
현지 팬들이 김현수를 향해 'KIMBO'라고 외치는 이유는 이상과 같습니다. 그럼 김현수의 시즌 4호 홈런에 대한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도 살펴보시죠.
김현수 4호 홈런 이후 현지팬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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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O!!!
고마워! 타격 기계.
A KIMBO BIMBO
타격 기계가 홈런 파티를 벌였어.
김현수가 우리를 구원했다
KIMBO BUMBOOOOO!!!!(BUMBO 럼주에 단맛과 향기를 가미한 술)
우리 김현수가 최고의 선수지.
김현수 화났어.
KIM-POSSIBLE
치기 힘든 볼을 홈런으로 만들었어. 나는 이 친굴 사랑해!
코리안 지저스 홈런!
김현수가 볼티모어 홈구장에서 첫 홈런을 터뜨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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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및 내용 참조 : MLB.com, 팬그래프, 베이스볼젠, ESPN, 브룩스베이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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