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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노원구보건소의 HIV에 대한 검진 안내문이다. |
ⓒ 신영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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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노원구보건소에서 학생들에게 HIV에 대한 검진 안내문을 보냈는데, 그 내용이 심상치 않다.
"최근 동성애 및 성개방화로 HIV 감염사실을 모른 채 타인에게 HIV를 전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HIV 바이러스의 전파는 연애 형태와 결코 무관하다. 이성 간에도 한 쪽이 감염균 보유자일 경우 성관계 시 전파 가능성이 높아 콘돔 사용을 권장하곤 한다. 실제로 동성 간보다 이성 간의 성 접촉에 의한 HIV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더 많다.
HIV 바이러스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자는 취지는 좋지만, 여기저기서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담론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공문을 보내기 전에 이런 기초적인 사실에 대한 확인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