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문 4>로 다시 만난 엽위신과 견자단 <엽문> 시리즈를 연출한 엽위신 감독과, 주연배우 견자단이 영춘권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둘은 <엽문> 시리즈의 새로운 속편인 <엽문 4> 제작을 결정했다.

▲ <엽문 4>로 다시 만난 엽위신과 견자단 <엽문> 시리즈를 연출한 엽위신 감독과, 주연배우 견자단이 영춘권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둘은 <엽문> 시리즈의 새로운 속편인 <엽문 4> 제작을 결정했다. ⓒ 견자단 페이스북 계정


이소룡의 스승, 엽문이 다시 돌아온다.

중화권 최고의 액션 스타 견자단이 <엽문 4>의 제작 소식을 전했다.

지난 9월 30일, 견자단은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엽문 4>가 제작될 것이라는 깜짝 소식과 함께 엽위신 감독과 찍은 인증 사진을 올렸다.

그는 "매우 흥분되는 소식을 여러분 모두와 공유하고자 한다. 세 편의 <엽문> 시리즈를 연출한 감독이자, 나의 절친한 벗인 엽위신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며 "바로 <엽문>의 네 번째 시리즈, <엽문 4>다"라고 <엽문 4>의 제작을 깜짝 선언했다.

이로써 견자단과 엽위신은 지난 2005년 <살파랑>으로 처음 만난 뒤, <용호문> <도화선> 등을 거쳐 <엽문 4>로 7번째 작품을 함께 하게 됐다.

아직 영화의 구체적인 줄거리와 등장인물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즈의 흐름과 시간 배경을 고려할 때 엽문의 제자인 '이소룡'의 출연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가장 최근에 개봉한 <엽문 3>에서는 성인이 된 이소룡(진국곤 분)이 등장하며, 엽문과의 사제관계가 이어지게 될 것을 암시한 바 있다. 그렇기에 누리꾼들 역시 이번에 제작되는 <엽문 4>에서 이소룡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될지에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견자단이 주연을 맡은 영화 <엽문>은 이소룡의 스승이자 영춘권의 대가였던 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액션영화다. 2008년 개봉 당시 '황비홍-곽원갑을 잇는 새로운 무술 고수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 인기에 힘입어 2010년과 2015년에 각각 <엽문 2 - 종사전기>, <엽문 3>가 개봉하였고, 모두 흥행몰이에 성공해 견자단을 중화권 최고의 액션 스타 반열에 올려놓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2015년 개봉 직후, 줄곧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하던 <엽문 3>의 흥행실적이 의도적으로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에 배급사 측이 투자수익률과 주가상승을 위해 의도적으로 흥행실적을 부풀렸음을 시인하여 논란은 사실로 밝혀졌다. 당시 배급사 측은 '티켓 사재기', '유령 상영' 등을 통해 각각 5600만 위안(약 100억5800만 원), 3200만 위안(약 57억4500만 원)의 부당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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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사학과 박사과정 (한국사 전공) / 독립로드 대표 / 서울강서구궁도협회 공항정 홍보이사 / <어느 대학생의 일본 내 독립운동사적지 탐방기>, <다시 걷는 임정로드>, <무강 문일민 평전>, <활 배웁니다> 등 연재 / 기사 제보는 heig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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