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BO리그 포스트시즌의 키플레이어와 팀별 이슈를 한 컷으로 간단히 정리하는 '오늘의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투데이 포커스입니다. 16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이 한 컷만 미리 보시면 됩니다. [편집자말]

고척스카이돔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인 양 팀이 잠실구장에서 남은 승부를 이어간다. 넥센 히어로즈는 16일 3차전 선발 투수로 신재영을, LG 트윈스는 데이비드 허프를 각각 예고했다.

신재영은 올시즌 신인왕 수상이 확실시되는 투수다. 류현진 이후 10년만에 신인 15승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LG를 상대로는 올시즌 5경기에 등판해 1승 2패를 기록한 바 있다. 26이닝을 소화했으며,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에 비하면 다소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포스트 시즌 경험은 전무하지만, 정규시즌과 같이 예리한 제구력을 보인다면 충분히 위력적인 피칭을 할 수 있다. 2016시즌 신인왕이 될 선수가 포스트 시즌 첫 등판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LG 마운드의 에이스 허프는 이번이 포스트 시즌 2번째 등판. 지난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는 7이닝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오지환의 결정적 실책 탓에 실점이 늘었으나, 투구 내용은 상대 선발이던 헥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올시즌 넥센전에는 2경기에 등판해 14이닝 8실점 ERA 5.14에 그쳤지만 2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양 팀 타선의 키플레이어로는 잠실 구장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김민성과 히메네스를 꼽을만 하다. 김민성은 13~15시즌에는 잠실구장 45경기에서 0.664의 OPS(출루율
+장타율)로 부진했다. 하지만 올시즌 잠실구장 16경기에서는 2개의 홈런을 기록했으며, 0.848의 OPS를 기록하며 잠실 경기 팀 내 OPS 1위를 기록했다.

잠실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히메네스는 12개의 홈런, OPS 0.944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37경기에서 4홈런 OPS 0.863을 기록하며 좋았다. 후반기에 이어 포스트 시즌에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타격감이 잠실구장에선 회복될 수 있을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넥센은 유재신을 대주자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재신은 올시즌 93경기에 나섰지만 타석수는 74타석에 그쳤다. 대부분 대수비, 대주자로 기용된 탓인데 도루는 무려 16개를 기록했다. 올시즌 넥센이 뛰는 야구의 정점에 설 수 있었던 데에는 대주자 유재신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포스트시즌 들어 '특급 대타'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LG 서상우. 신재영에게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포스트시즌 들어 '특급 대타'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LG 서상우. 신재영에게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 LG 트윈스/넥센 히어로즈


LG에서는 대타 서상우의 존재감이 빛을 발하고 있다. 수비 포지션 문제로 주로 대타로 나서는 서상우는 포스트 시즌에서도 대타로만 3타석에 들어섰다. 총 3타수 2안타를 기록했으며 1타점을 올렸다.

특히 지난 2차전에서 대타로 나서서 1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영봉패 위기로부터 구해냈다. 3차전 선발인 신재영을 상대로도 6타수 3안타로 강했다. 경기 중후반 대타로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경기 초반 승부처에서 투입되더라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기록 및 사진 출처: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각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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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정지수·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도 게재됐습니다. 기록 사용 및 후원 문의 [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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