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인이 지난해 시위 현장에 함께 있었던 '빨간 우의' 입은 사람의 폭행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한 건국대 의대 이아무개 교수에게 건국대 학생들이 집회를 열고 비판하고 나섰다.

건국대 학생 10여 명은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교내 학생회관 앞에서 "이 교수는 빨간 우의를 입은 남성의 가격으로 백남기 농민이 죽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허위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건국대학교 학생들이 18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학생회관 앞에서 지난해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물대포를 맞고 중퇴에 빠진 뒤 사망한 고(故) 백남기 씨가 '빨간 우의' 남성의 폭행으로 숨졌다고 주장한 이 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이용식 교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 교수의 연구실을 찾아 이 교수를 규탄하는 내용을 출입문 등에 붙이고 있다.
▲ 건국대 학생들 "유가족 모욕하는 이용식 교수 규탄" 건국대학교 학생들이 18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학생회관 앞에서 지난해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물대포를 맞고 중퇴에 빠진 뒤 사망한 고(故) 백남기 씨가 '빨간 우의' 남성의 폭행으로 숨졌다고 주장한 이 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이용식 교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 교수의 연구실을 찾아 이 교수를 규탄하는 내용을 출입문 등에 붙이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이들은 "경찰조차 재판 과정에서 물대포가 상해를 입혔다는 사실을 인정했고, 박주민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영상을 분석하며 빨간 우의 남성이 바닥에 손을 짚었다고 사실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이 교수의 사과와 선동 중단을 요구한 뒤 이 교수 연구실을 항의 방문 했으나 이 교수는 연구실에 없었다.

이 교수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백남기 농민은 빨간 우의의 폭행에 얼굴과 머리를 심하게 다쳐 사망했을 확률이 높다"면서 "물대포로는 안와골절상을 입을 수 없음을 입증하기 위해 이달 내로 직접 물대포를 맞아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백남기 농민, #이용식 교수, #건국대학교, #빨간 우의, #물대포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