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핵발전소) 사고 재앙을 다룬 영화 <판도라> 박정우 감독과 자문을 맡은 김익중 동국대 의대 교수(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원전(핵발전소) 사고 재앙을 다룬 영화 <판도라> 박정우 감독과 자문을 맡은 김익중 동국대 의대 교수(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가 뭉쳤다. 영화가 흥행과 별개로 제작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원전 사고에 대한 실제 대비 시스템의 수준을 진단하고자 기획한 만남이다. ⓒ 권우성


* 앞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영화 <판도라>에서 묘사하는 장면들은 분명 상상의 결과물이다. 동시에 우리는 여러 이상 징후에도 중지시키지 않고 가동 중인 노후 원전을 보유하고 있고, 더 나아가 현재 가동 중인 24기에 이어 추가로 10개 이상의 원자력발전소를 더 지을 예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판도라> 속 재난 상황은 완전한 가공의 이야기가 아닌 아직 오지 않은 우리의 미래일 수도 있다.

첫 번째 기사에선 영화의 제작 배경에 대한 박정우 감독과 김익중 교수의 대화가 이어졌다. 이 지면에선 더욱 구체적으로 영화 속 설정을 하나하나 짚어 현실과 비교해 전한다.

수많은 사고 원인들

 '반핵' 메시지를 품은 영화 <판도라>의 스틸 이미지. 원전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이 작품은 지난 7일 개봉 이후 꾸준하게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영화를 보고 난 관객은 질문할 수밖에 없다. 과연 우리는 안전한지. ⓒ NEW


<판도라>에서는 한빛 발전소 폭발 직후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된다. 주인공 재혁(김남길 분)은 동료 직원들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무너진 발전소 안에서 사투를 벌인다. 방사선 피폭 등을 실감 나게 시각화하기엔 한계가 있기에 박정우 감독은 먼지 구름, 흩날리는 분진, 각종 사운드 효과를 이용했다. 영화 속 인물들은 처참한 사고를 겪었지만, 관객 입장에선 우리나라 곳곳에 우뚝 세워진 원전을 보고 이렇게 물을 만하다. '정말 안전한가? 그리고 정부 및 관계 당국을 믿어도 되나?' 박정우 감독과 김익중 교수의 답은 이렇다.

"지금까지 드러난 원전 문제도 (관계 당국이) 두루뭉술하게 넘어갈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방사능 자체가 보이지 않고 혹시나 영향을 미쳤다고 해도, 그걸 입증하기 어려워서다. 우리로선 그나마 후쿠시마 비극을 떠올리며 생각해볼 수 있지. 국민이 그나마 전보다 원전에 대해 알고 있고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게 영화화하는 입장에선 좀 도움이 됐다. 사고가 터져 사람들이 피폭당하는 것도 큰 비극이지만 우리나라 구조상 피난 대책 등이 전혀 없어 보인다는 게 더 문제였다." (박정우 감독)

"한국수력원자력(아래 한수원) 측은 늘 발전소의 전력상실만 막으면 걱정 없다고 하는데 후쿠시마 원전도 쓰나미가 넘어와 비상 발전기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결국 전력상실이 일어나서 터진 거다. 한수원은 전력상실을 가장 무서워하는 것 같다. 그것도 물론 조심해야 하는 사고 원인이지만 그것 말고도 여러 가지가 원전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파이프 누수로 인한 냉각재 상실, 증기발생기 파단(절단) 등 말이다." (김익중 교수)

 영화 <판도라>에서 원전(핵발전소) 관련 자문을 맡은 김익중 동국대 의대 교수(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김익중 교수는 영화 제작 내내 기대감을 품고 있었다.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탈핵을 주장하고 있는 그는 영화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원전의 위험성을 알고 공부하길 바라고 있었다. ⓒ 권우성


- 영화에선 피폭당한 이들이 발진 증상을 보인다. 실제 상황에서도 이렇게 갈 가능성이 큰가. 또 방사능 안전 기준치가 무의미함을 꾸준히 주장해 오셨다. 그에 관해서도 설명 부탁드린다.
김익중(아래 김) "<판도라>에 나오는 발진과 코피 등은 급성 피폭으로 인한 증상이다. 즉 한꺼번에 많은 방사능에 피폭됐을 때 나타나는 유명한 증상들이다. 과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핵폭탄 사건 때 근방에 살던 사람들, 또 후쿠시마 사고를 겪은 일부 주민들이 보인 증상으로 그밖에 더 많은 사람은 유전병에 걸리고, 60년 정도에 걸쳐 천천히 피폭 증상이 나타난다. 안전기준치라는 자체가 어폐인 게 그 양에 비례해 암 발생 확률이 증가한다. 방사능이 아예 없어야 하는 거지. 보통 1Sv(시버트)만 피폭돼도 사람이 죽는다."

박정우(아래 박) "자료조사 하며 알게 된 건데 안전수치 그런 건 말장난인 거지. 운영상 편의 때문에 정해진 수치다. 일본도 후쿠시마 사고 직전 안전수치가 사고 이후 두 배로 올랐다. 뭔가 더 배상해야 하고 활동에 제약이 있을 거 같으니 관계 당국끼리 결의해서 안전수치를 올려버린 거다. 그냥 대응하기 용이하게 기준을 잡아둔 거지 그 이하로 피폭된다고 안전하다는 뜻이 아니다.

사람들이 현혹되는 게 원전을 잘 몰라서 그렇다. 해운대 사는 사람도 발전소가 어디에 몇 개 있는지를 모르더라. 진짜 이 말은 하고 싶었는데 같은 핵분열을 가지고 군사무기로 쓰면 핵무기가 되고 발전소에서 쓰면 원자력발전이란다. 말장난이다. 핵과 원자력은 어감의 차이가 크지. 북한의 핵무기 개발 들먹이며 핵이라고 하면 인류가 멸망할 것 같고, 금방 전쟁이라도 날 것 같다고 난리를 치는데 원자력 발전소 하나 짓는다고 하면 그렇게 잠잠하다. 핵연료를 때려 넣고 통제 못 할 수도 있는 걸 우리가 짓고 있는 건데 아무 일도 없을 것처럼 넘어간다. 오래전부터 운용자들이 만든 프레임에 걸려 있는 거다. 제일 먼저 우리가 해야 할 건 원자력발전이 아니라 핵발전소라고 아예 못 박아놓는 거로 생각한다."


 '반핵' 메시지를 품은 영화 <판도라>의 스틸 이미지. 원전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이 작품은 지난 7일 개봉 이후 꾸준하게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영화 속 박평섭 소장(정진영 분)은 등장하는 캐릭터 중 가장 책임감 있고 합리적 인물이다. 하지만 그조차도 원전의 위험성을 애써 직시하진 않는다. 박정우 감독은 "더 많은 관객들의 입장을 담고 싶었다"며 "박 소장 캐릭터는 영화의 중심축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 NEW


- 그런데 영화를 보면 대놓고 원전에 반대하는 캐릭터는 나오지 않는다. 사건을 수습하는 박평섭(정진영 분) 소장마저 잘만 관리하면 안전하다는 주의 아닌가.
"나야 근본적으로 반대 입장이니 동의할 순 없지만, 실제 박 소장같이 책임감 있게 일하시는 분은 종종 계신다. 원자력이 큰 혜택을 주니까 안전하게 관리하면 된다며 진지하게 말하는 분도 계신다. 훌륭한 자세지만 난 묻고 싶다. 100%로 통제가 가능하냐고. 정말 100% 안전하다고 생각하는지 말이다. 직접 묻고 싶은데 무례한 질문이라 그러질 못했다."

"영화 속 인물은 나름 세대와 신분을 대변하도록 배치했다. <판도라>를 통해 내일 당장 원전을 멈추라고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이런 위험이 있으니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세우는 걸 논의하자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각 캐릭터가 원전에 대응하는 자세가 각각 다르지. 재혁의 엄마인 석여사(김영애 분)는 맹목적 신뢰를 보이고, 재혁 같은 젊은 세대는 그 동네를 빨리 뜨고 싶어 하고, 재혁의 친구들은 어느 곳에도 낄 수 없는 하청업체 직원 신분이니 그냥 일하며 살아간다. 박 소장은 중립이다. 그래도 아직 중간자적 입장인데 사고를 겪은 후인 영화 마지막에선 석여사도 박 소장도 같은 생각을 했을 거다."


재난 시나리오 대비 자체가 부족

 '반핵' 메시지를 품은 영화 <판도라>의 스틸 이미지. 원전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이 작품은 지난 7일 개봉 이후 꾸준하게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맹목적인 믿음을 보였던 인물도 있고, 의심하는 인물도 있다. 그리고 갑작스레 발생한 사고는, 이들의 일상을 모두 파괴한다. ⓒ NEW


이야기는 좀 더 깊어졌다. 박정우 감독은 영화를 준비하면서 노후 원전이 몇 번의 작은 사고 이후에도 재가동 되는 현실에 혀를 내둘렀다. 야당 추천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으로 의결권을 행사한 김익중 교수는 사사건건 당국의 안일함을 지적하며 재가동과 추가 원전 건설을 반대했지만 밀리고 말았다. 두 사람은 "이 영화를 통해서라도 시민들이 좀 그 위험을 인지하셨으면 좋겠다"는 공통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

- 사고 발생 시나리오 중 영화에서처럼 지진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사고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솔직히 지진으로 인한 사고는 생각 안 했는데 제가 경주에 살지 않나. 최근 몸으로 겪고 나니 떠오르는 게 지진밖에 없더라. 지진 이후 조사를 해보니 그에 대한 대비가 정말 안 돼 있다는 걸 알았다. 지진 말고도 오래된 시설에 균열이 나며 조금씩 위험해지는 시나리오도 있다. 다만 영화처럼 대처할 시간 없이 팍 사고가 터지는 시나리오가 바로 아까 언급한 증기발생기 파단 사고다. (열쇠고리를 보여주며) 이게 바로 거길 흐르는 쇠관이다. 300도가 넘는 물이 흐르고 100기압이 걸려 있다. 이 얇은 파이프 안에 말이다. 이게 깨지면 엄청난 방사능이 담긴 1차수가 밖으로 나오고,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대처할 시간이 거의 없지.

지진 대비에 미약하다는 팩트 몇 가지만 이야기해보겠다. 우리나라 전체 원전 중 신고리 3, 4기가 진도 7, 나머지는 진도 6.5의 내진설계가 돼 있다. 해외에서도 참 이상하게 보는 게 지어진 부지가 다 다른데도 내진설계는 하나같이 6.5라는 점이다. 우리 법에 원전 부지에 대해 지진 안전성을 측정할 때 두 가지를 고려해 최대지진을 계산하도록 돼 있다. 하나는 반경 350km 내에서 발생한 역사적 지진을 고려하고, 다른 하난 반경 40km 이내에 있는 단층을 조사해 고려하게 한다. 이 둘을 종합해 여유분을 둬서 최종 설계를 해야 하는데 국내 원전은 두 번째 조사를 안 했다. 그러니 부지가 서로 다른 네 곳이라도 1번 항목만 반영했기에 내진이 똑같은 거지. 우리나라 원전은 다 불법인 거다."

"영화 마지막에 자막이 올라가잖나. 일종의 경고성 글인데 관객분 중에 정말 사실이냐 묻는 분도 많다. 그조차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다는 거지. 자막을 더 길게 넣을 수도 없는 일이고 궁금하신 분은 김 교수님의 <한국 탈핵>이라는 책을 보시라(웃음)."

 김익중 교수는 인터뷰 중 자신의 열쇠고리에 달린 링모양의 물건을 꺼내보였다. 바로 원자로 내 증기발생장치를 채우고 있는 쇠관 일부를 절단한 것이었다.

김익중 교수는 인터뷰 중 자신의 열쇠고리에 달린 링모양의 물건을 꺼내보였다. 바로 원자로 내 증기발생장치를 채우고 있는 쇠관 일부를 절단한 것이었다. ⓒ 이선필


- 원자력안전위원회 활동을 하셨으니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이 궁금하다. 사고 발생 시 우리나라 콘트롤타워는 제대로 작동할 것으로 보시는지.
"유사시 위원회 위원장을 주축으로 청와대와 총리, 국민안전처, 행자부, 보건복지부 등과 협력해서 회의를 주재하게 돼 있다. 문제는 안전위원장은 차관급인데 장관을 모아서 회의해야 한다는 점이다. 시작 자체가 문제지. 후쿠시마 사고 이후 대비 매뉴얼을 정비하긴 했다. 근데 이게 제대로 작동할지 의심 가는 부분이 매우 많다. 다 이야기하자면 길고, 간단히 말하자면 정말 원전사고가 난다면 딱 <판도라>처럼 될 거다."

"시나리오 쓸 때 신경 쓴 게 사고 때 나와서 엉뚱한 소리 하는 장관이나 대통령을 희화화하고 싶지 않았다. 그들만 똑똑하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면죄부를 줄 거 같아서였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아무리 명석하고 신출귀몰한 사람들이 모여도 원전사고는 불가항력으로 못 막는다는 거였다. 댓글 보면 무능한 정부 어쩌고 나오는데 정확히 말하면 무능한 게 아니라 무능해져 버린 거지. 청와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바보짓을 하진 않지 않나. 잘못된 짓을 할 뿐이지. 시스템이 미비하다는 것도 문제지만 돼 있어도 사고 대처는 안 될 거라고 본다."

"근데 시스템도 큰 문제긴 하다. 법 자체가 웃기게 돼 있다. 진도 6.5 이상 지진은 안 난다고 법으로 가정하고 있다. 전문용어로 설계기준 초과사고 하는데 그건 아예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다. 원전 폭발은 없을 거라고 가정했기에 그에 대한 대비책도 없다. 이제 조금씩 가정하도록 법이 바뀌는 중인데 이게 또 소급적용이 안 된다. 이미 건설된 원전엔 적용이 안 된다는 뜻이지. 휴…. 말하자면 진짜 길다."

- 위험지대를 빠져나오는 영화 속 묘사도 그럼 사실인가.
"기획하면서 우리나라 전도를 펼쳐두고 도로를 표시해봤다. 사고 나면 어디로 피난 가야 하나 보는데 못 간다! 고리 주민들은 진짜 그 국도 하나 타고 나와야 한다. 실제로 그거 하나고 그걸 보고 영화에 넣은 거다."


"대피 매뉴얼도 있긴 하다. 하지만 감독님 말처럼 도로 구조 자체가 그래서 의미가 없다. 기껏해야 5km 안 주민만 대피시키는 매뉴얼인데 3km 이내만 해도 몇만 명이 살고 있다.

 원전(핵발전소) 사고 재앙을 다룬 영화 <판도라> 박정우 감독.

실제 재난 발생을 상상하며 우리나라 전도를 펼쳐보았다던 박정우 감독은 "정말로 도망갈 곳이 없더라"며 혀를 찼다. ⓒ 권우성


-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게 매우 견고하게 서로가 결집해 있는 '핵피아'(원전+마피아의 합성어) 때문은 아닌지. 교수님 책에서도 지적하고 있는 문제다.
"농담처럼 원자력공학과 출신은 마피아라고들 부른다. 핵피아라는 건 원전을 통해 큰 이익을 얻는 사람들이라 정의할 수 있다. 작게는 원전 사업자, 크게는 그로부터 이익을 얻는 학계와 정치계, 언론계까지 포함한다. 그 수는 적을지언정 돈과 조직력이 엄청나고 큰 힘을 갖고 있다. 원자력진흥위원회가 국내에 생길 정도면 말 다했지. 대통령 직속 기구인데 법적으로 굉장한 혜택을 받도록 했다. 견고한 법적, 정치적, 행정적 구조를 만들어 낸 거지. 이들을 감시하고 관리해야 하는 원자력위원회 위원들도 다 로비의 영향을 받는다. 

재밌는 건 박정희 정권 이후 성장한 토건세력과 핵 산업 세력이 절반 이상 겹친다는 사실이다. 원전 짓는 회사가 현대건설, 삼성건설 등인데 대표적인 토건세력 아닌가. 원전 하루 돌리면 8억 원 정도를 번다고 한다. 반대로 멈추면 하루에 그만큼 손해가 나는 거니까 기를 쓰고 돌리려고 하는 거다."

"우리도 처음에 영화화한다고 했을 때 한수원 쪽에서 그렇게 만나려 했다. 실제 만나기도 했고,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원래 그들이 그렇다. 처음엔 부드럽게 접근해서 정보를 알아낸다. 밥을 자꾸 먹자고 하고 술 먹자고 한다. 3년의 계획을 세우고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거다(웃음)."

원전 이야기에 약속한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영화 이야기에서 어느덧 제도 문제까지 깊이 들어갔는데 결국 두 사람이 원하는 바는 간명했다. "관심을 갖자는 것, 그리고 가능한 빠른 탈핵이 왕도라는 것"이다. 아직 오지 않은 비극이 판타지로만 남게 하려면 "진지하게 생각하고 관심을 모아야 한다"는 이들의 말이 결코 가볍게 들리지 않을 것이다. 판도라의 상자를 여느냐 그대로 두느냐는 사실 우리 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전(핵발전소) 사고 재앙을 다룬 영화 <판도라> 박정우 감독과 자문을 맡은 김익중 동국대 의대 교수(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여러 난관을 뚫고 <판도라>를 개봉시킨 박정우 감독은 "스스로가 대견하다"고 주저없이 말했다. 국민적 관심을 원했던 김익중 교수는 "박 감독을 만난 건 정말 하늘의 기적"이라며 새삼 감격스러워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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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김익중 원전 부산 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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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오마이뉴스 스타팀에서 방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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