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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낮 12시 창원 두산중공업 정문 앞에서 열린 '배달호 열사 14주기 추모제'에서 이은주 마산창원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사무국장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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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두산중공업지회와 배달호열사정신계승사업회는 9일 낮 12시 창원 두산중공업 정문 앞에서 '배달호 열사 14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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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배달호 열사 14주기 추모제'에서 참석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구속을 외쳤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두산중공업지회(지회장 진한용)와 배달호열사정신계승사업회(회장 강웅표)는 9일 낮 12시 창원 두산중공업 정문 앞에서 추모제를 열었다.

고 배달호 열사는 2003년 1월 9일 두산중공업 민주광장에서 분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그 해 3월 14일 장례가 치러져 현재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 묻혀 있다.

두산중공업지회는 지난 4일부터 1주일 동안 추모기간을 정해, 지난 7일 묘역 참배에 이어 이날 추모제를 열었다. 추모제에는 정영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여영국 경남도의원, 석영철·이천기 전 경남도의원, 강영희 창원시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은주 마산창원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열사에게 하고 싶은 말'을 통해 "14년 전 함께 투쟁했다. 당시 매일 열사의 얼굴 사진을 보면서 투쟁을 시작했고, 오늘은 열사께서 입을 다물고 굉장히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많은 지역의 동지들이 연대했다"며 "더 이상 자본과 정권에 의해 노동자들이 죽어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영 금속노조 부위원장(열사특위 위원장)은 "우리는 자본과 정권에 맞서 죽음을 각오하고 민주노조를 지켜왔다"며 "함께 투쟁해서 승리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진한용 지회장은 "14년 전이나 지금이나 노동자의 삶은 더 나아진 게 없는 것 같다"며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일한 게 아니라 패거리를 위해 국가권력을 남용했고 부정부패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촛불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만들어냈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 시간이 갈수록 촛불 숫자가 줄어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열사 정신으로 함께 뭉쳐 투쟁하자"고 덧붙였다.

임병섭 배달호열사정신계승사업회 부회장은 "배달호 열사가 목숨을 바쳤기에 우리 노동자들이 일터를 지켜왔다. 그 뜻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연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노래패 '좋은세상'은 개사곡 '박근혜 구속가'를 불렀고,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영정 앞에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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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두산중공업지회와 배달호열사정신계승사업회는 9일 낮 12시 창원 두산중공업 정문 앞에서 '배달호 열사 14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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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두산중공업지회와 배달호열사정신계승사업회는 9일 낮 12시 창원 두산중공업 정문 앞에서 '배달호 열사 14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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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낮 12시 창원 두산중공업 정문 앞에서 열린 '배달호 열사 14주기 추모제'에서 정영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박해정 6.15경남본부 집행위원장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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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낮 12시 창원 두산중공업 정문 앞에서 열린 '배달호 열사 14주기 추모제'에서 노래패 '좋은세상'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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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두산중공업지회와 배달호열사정신계승사업회는 9일 낮 12시 창원 두산중공업 정문 앞에서 '배달호 열사 14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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