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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생림면 나전리 석산 도시개발지역에 폐기물이 불법매립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21일 시추작업을 벌였다. 시추작업에서는 폐아스콘과 폐슬러지 조각 등이 나왔다.
 김해 생림면 나전리 석산 도시개발지역에 폐기물이 불법매립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21일 시추작업을 벌였다. 시추작업에서는 폐아스콘과 폐슬러지 조각 등이 나왔다.
ⓒ 김해양산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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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불법매립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해 나전석산 도시개발지역에 대한 시추작업이 시작되어, 그 결과에 관심을 끈다.

김해시와 김해양산환경연합 등 관련 단체와 업체, 기관들은 21일 오전부터 김해시 생림면 나전리 도시개발지역에 대한 시추조사에 들어갔다.

도시개발지역인 이곳은 5만 5000㎡가 시유지, 19만 2000㎡가 태광실업 소유로, 3000가구 규모의 임대아파트와 학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삼계석산공영개발이 1994~2008년, 민간업체인 경부공영이 1995~2010년 사이 골재를 채취했다. 그 뒤에 태광실업이 개발 지역 일부를 사들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곳에 폐기물이 매립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김해양산환경연합이 2016년 9월 제보를 받아 의혹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제보에 근거해 폐기물이 가로 100m와 세로 200m, 깊이 20m 크기로 구덩이에 묻혔다고 주장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김해시와 김해양산환경연합 등이 20일 시추조사 방법에 합의했다. 시추작업은 모두 12공을 뚫고 깊이별로 5개의 시료를 채취하기로 했으며, 깊이는 암반이 닿는 곳까지 파기로 했다.

시추작업은 환경단체와 김해시의회 등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 오전부터 시작되었다. 시추공은 1개를 뚫는데 대략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되었다.

김해양산환경연합 관계자는 "시추공 1개를 뚫었는데 폐슬러지와 폐아스콘 조각이 나왔다"며 "전체를 다 뚫는 데는 사나흘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시추작업에서 나온 물질이 폐기물인지 여부는 전문가 검토를 거쳐봐야 하고,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했다.

시추 현장을 살펴본 이영철 김해시의원은 "아직 단정할 수 없다. 폐기물을 불법 매립했다는 제보가 있어 규명하기 위해 시추하는 것이다"며 "전문기관의 검증 결과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시추조사 결과 불법 폐기물 매립으로 드러나면 고발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 불법매립 의혹, 나전리 석산 도시개발지역 시추 작업 김해시는 21일부터, 폐기물 불법매립 의혹을 받고 있는 생림면 나전리 석산 도시개발지역에 대한 시추작업을 벌였다.
ⓒ 김해양산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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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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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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