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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완전국민경선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필승 다짐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완전국민경선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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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의원직 사퇴 시점을 두고 비판론이 나오고 있다.

안 후보가 오는 15일 의원직을 내려놓기로 발표하면서 그의 지역구(서울 노원병)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공석인 상태로 남게 됐다.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꼼수사퇴'를 통해 경남도지사 자리를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공백 상태로 만들었다.

안 후보는 12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선후보로 등록할 때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며 "그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시는 분들도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느냐. 의원직 사퇴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안 후보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가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은 것을 상기시키면서 배수진을 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4일 후보로 확정된 안 후보가 의원직 사퇴 시점을 후보 등록일인 15일로 잡으면서, 그의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내년 6월 1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게 됐다. 결국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은 약 1년 2개월 동안 빈 상태로 유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약 안 후보가 대선 한 달 전인 지난 9일까지 의원직을 내려놨다면, 5월 9일 대선과 함께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선거를 치러 의정 공백을 막을 수 있었다.

안 후보는 12일 국회헌법개정특위 '대통령 후보의 개헌 관련 의견청취 전체회의' 후 "사퇴 시점이 일렀으면 (5월 9일 대선과 함께) 보궐선거를 치러 의정 공백을 메울 수 있었던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사퇴 시점은 대통령 후보 등록을 하는 때가 맞는 시기"라고 피해갔다.

앞서 홍준표 후보는 9일 오후 11시 58분 경남지사 사퇴서를 경남도의회에 제출했다. 공직자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 출마 한 달 전까지 사퇴서를 내야 하는 규정 때문이다(안 후보의 경우인 국회의원은 해당하지 않는다).

홍 지사가 자정 직전에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경상남도는 자정까지 선관위에 사퇴 사실 통보를 하지 못했고, 결국 5월 9일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는 무선됐다(관련기사 : 홍준표 '경남지사 사퇴' 선관위 통보 없어, 결국 보선 못해). 경남도지사 선거는 내년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치러진다.


태그:#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의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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