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7년 6월 10일 명동성당 앞에서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는 시민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수녀님들
▲ 1987년 6월 12일 경찰의 침탈에 대비해 명동성당 앞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시위 중인 시민 학생들
성당과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던 계성여고의 학생들도 점심때면 도시락을 거두어 아기자기한 사연과 함께 전달하였다. 도시락을 먹은 청년들은 도시락을 깨끗이 씻어 쪽지와 함께 되돌려주었다. 그러면 다음 날 다시 도시락과 함께 쪽지가 왔다.
"언니, 오빠들에게 보냅니다. 꼭 보고 싶은 언니, 오빠들! 원하는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건강하세요. 안녕!"
"명동에는 명동성당이 있다", 김영현(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