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박열> 관련 사진. 국내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 메가박스(주)플러스엠
약 30억 원에 이르는 중저가예산 영화 <박열>이 주말 극장가를 평정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박열>은 30일부터 2일 주말 동안 81만 7982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독립투사이자 아나키스트였던 박열(이제훈)과 가네코 후미코(최희서)의 이야기를 다룬 <박열>은 특유의 완성도로 관객에게 인정받는 모양새다. 좌석점유율 역시 근 개봉작 중에선 <옥자>(49.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29.1%다. 현재 누적 관객 수는 118만 412명, 스크린 수는 1176개를 확보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개봉 2주차 주말 35만 6064명으로 멋쩍은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41만 7857명, 스크린 수는 894개다. 좌석점유율이 <박열>에 다소 밀린 24.3%로 사실상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김수현 주연의 영화 <리얼>이 잇고 있다. <박열>과 동시 개봉(6월 28일)해 첫 주말을 맞았지만 만듦새에서 혹평 받으며 크게 밀리고 있다. 주말 동안 16만 5108명을 모은 <리얼>은 현재 859개 스크린을 확보했고, 누적 관객 수는 37만 3673명이다. 120억 원의 제작비를 감안하면 흥행 참패 수준이다.
멀티플렉스 극장의 보이콧으로 난항에 부딪혔던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8만 8455명으로 4위에 올랐다. 지난 6월 29일 개봉 후 <옥자>는 단관극장과 예술영화관을 중심으로 꾸준히 높은 좌석점유율 기록 중이다. 주말 동안 8만 8455명을 모았고, 누적 관객 수는 11만 6641명이다. 스크린 수는 111개다.
톰 크루즈가 열연한 <미이라>는 개봉 1개월을 넘기며 장기흥행 중이다. 주말 동안 4만 606명이 영화를 찾았다. 누적 관객 수는 366만 1193명, 스크린 수는 322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