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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아웃포인트 등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희망봉. 사진 위쪽 바다로 향한 낮은 봉우리가 희망봉이다.
▲ 희망봉 룩아웃포인트 등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희망봉. 사진 위쪽 바다로 향한 낮은 봉우리가 희망봉이다.
ⓒ 정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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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땅끝 마을 칠레의 푼타아레나스와 함께 남극을 향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땅끝 희망봉, 여행자들은 이곳에 서면 더는 갈 곳이 없는 육지의 끝에 서게 된다. 남극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대서양과 인도양의 물결이 합쳐지는 끝없는 수평선의 바다를 만나게 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 방문하는 여행자는 가장 먼저 희망봉을 그리고 그 다음에 테이블마운틴을 찾아간다. 바르톨로뮤 디아스와 바스코다가마의 대항해시절에 대하여 배웠던 학창시절, 세계사 등 역사교과서에서 흑백사진으로 보았던 희망봉은 대부분의 여행자에게는 인생의 버킷리스트이기 때문이다.  

등대로 가는 길에 서 있는 케이프포인트 표지판.
▲ 케이프포인트 등대로 가는 길에 서 있는 케이프포인트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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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봉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서쪽 끝의 대서양 해변에 있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곶이다. 일반적으로 희망봉이 아프리카의 최남단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잘못 알려진 것이다. 케이프반도의 사실상 최남단 지역은 희망봉에서 동남쪽으로 150㎞ 떨어진 곳에 있는 아굴라스 곶이다. 희망봉은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인 아굴라스곶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아공의 주요도시 케이프타운에 가까운 반도의 맨 끝에 위치하고 있다.

희망봉은 1488년 포르투갈의 항해자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발견하였으며 당시에는 심한 폭풍우 속에서 발견했다고 하여 폭풍의 곶으로 불렸다. 그 후 1497년 바스코다가마가 이 곶을 통과하여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한 데서 연유하여 포르투갈 왕 주앙 2세가 희망의 곶 이라고 개칭하였다.

룩아웃포인트등대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
▲ 케이프포인트 룩아웃포인트등대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
ⓒ 정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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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의 끝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아니더라도 희망봉과 케이프포인트는 그 자체로 풍경과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케이프포인트의 가장 높은 곳 룩아웃포인트 등대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주변의 풍경은 여행자들의 시선을 황홀하게 만들 정도로 멋지다.

룩아웃포인트 등대가 있는 전망대로 가면 반도의 최남단인 케이프포인트가 내려다보인다. 케이프포인트 주차장에서 케이프 포인트를 오르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걸어서 올라가거나 푸니쿨라라는 전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푸니쿨라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탑승료를 내야하는데 건강한 여행객이라면 그냥 걸어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등대 정상에 서 있는 세계주요도시까지의 거리를 표시한 이정표
▲ 케이프포인트 등대 정상에 서 있는 세계주요도시까지의 거리를 표시한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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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올라가는 길에 높이마다 조금씩 다른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고 군데군데 주변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뷰포인트와 쉬는 곳이 많아 그리 힘들지 않다. 등대가 있는 정상까지는 천천히 걸어서 가도 3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정상에는 등대와 함께 뉴욕과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와의 거리를 방향과 함께 표시한 이정표를 볼 수 있다.

2001년 현재 희망봉 일대는 관광지로서 곶의 첨단까지 관광용 자동차도로가 연결되어 있다. 얼마 전까지는 여행사를 이용하거나 렌터카로만 방문할 수 있었으나 2017년 7월 현재는 케이프타운 시내에서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한 관광도 가능하다. 반도의 남단부는 1939년에 자연보호 지구로 지정되어 있으며, 비비를 비롯하여 많은 동식물이 보호되고 있다.

바닷가에서 보이는 희망봉. 봉우리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작은편이다.
▲ 희망봉 바닷가에서 보이는 희망봉. 봉우리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작은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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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희망봉, #케이프포인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남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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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한가운데의 니나 또는 슈타인처럼, 여행과 사진 그리고 건축, 머나먼 이베리아 반도의 끝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와 숭산 스님의 선의 나침반, 수타니파타의 그물에 걸리지않는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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