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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의약품안전처(아래, 식약처)가 지난달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일어난 지 한 달 만에 유해성이 낮다는 평가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정의당 서산, 태안위원회는 지난 29일 ‘생리대 안전성 조사와 건강역학조사를 위한 청원 서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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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아래, 식약처)가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일어난 지 한 달 만에 시중 생리대의 유해성이 낮다는 평가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정의당 서산, 태안위원회는 지난 29일 '생리대 안전성 조사와 건강역학조사를 위한 청원 서명'을 진행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9일 오후 서산종합버스터미널에서 진행된 이번 청원 서명에서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는 국무총리 산하에 '민·관공동역학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제품의 안전성 조사와 역학조사를 실시, 조사결과와 상관없이 생리대에 함유된 화학물질 등 모든 성분을 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이번 청원 서명과 관련하여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조정상 위원장은 "식약처가 발표한 생리대가 안전하다는 1차 조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 그동안 인체에 유해한 생리대로 얼마나 고통을 받았는지 정부 당국은 알아야 할 것이다"며 "생리대 문제는 과도한 제품 혁신을 위해 화학약품의 의존도가 높아지다가 생긴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고효율을 위해 첨가했던 화학물질에 대한 반드시 역학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라고 청원 서명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조 위원장은 "그 결과 문제로 드러난 화학물질에 대해 생리대 제품에서 제외해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성의 생리는 공동체에 의해 보호받아야 하고, 안전한 생리를 주장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생리대의 유해 논란이 일어나기 이전부터 생리불순 등을 경험하고 캠페인에 참여한 이미숙씨는 "원래 몇 달 전부터 생리 기간에 여성 질환이 생겼는데 생리대가 문제인 것 같아 면 생리대로 바꿨더니 여성 질환이 없어졌다. 당연히 생리대 문제인 것으로 합리적 의심이 들었다"며 "그러다가 이번에 생리대 문제가 생긴 것을 보고 확신했다. 그런데 식약처에서 몇 가지만 조사해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 경험자로서 믿음이 안 간다"며 식약처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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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일어난 지 한 달 만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해성이 낮다는 평가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정의당 서산, 태안위원회는 지난 29일 ‘생리대 안전성 조사와 건강역학조사를 위한 청원 서명’을 진행했다. 서산지역 여학생들이 안전성 조사 청원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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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씨는 "지금은 불편해도 면 생리대를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는 안전하고 편리한 생리대를 써야하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주위 지인들도 이미 오래전부터 생리대로 인한 여성 질환이 생겼던 사람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중 유통 중인 생리대에 존재하는 인체 위해성이 높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에 대한 전수조사와 위해평가를 한 결과, VOCs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었다"며 "현재 국민들이 사용하는 생리대는 안전성 측면에서 위해 문제가 확인된 제품은 없었다"라며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식약처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쌓인 식약처의 안일한 대응으로 소비자의 불신은 더욱 높아만 가고 있어 상당수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당분간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에 따르면 정의당 여성위원회가 추진하고 전국에서 진행된 청원 서명은 국회와 환경부에 지난 14일 1차로 제출했으며, 다음 달 11일 2차로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