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시인 고은께서 4일 열린 시인 윌레소잉카 씨와 하는 대담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 시인 시인 고은께서 4일 열린 시인 윌레소잉카 씨와 하는 대담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 김병두

관련사진보기


지난 토요일인 4일, 아시아 문화전당에서 열린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중에서 윌레 소잉카씨의 특별기조 연설, 고은 시인과 윌링카씨의 대담을 참관하였다. 이 페스티발의 전체 테마는 아시아의 아침이었다. 먼저 윌링카씨의 기조 강연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자면, 윌링카씨는 "종교 집단이나 정치집단이 다수의 사람들에게 특정한 텍스트를 한가지 방법으로 해석하는 것은 창의적인 표현을 할 수 없게 억압하는 행위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이런 점을 해결해야만 아시아 공동체를 건설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예로 몽골은 독립한 이후, 사회주의 경제 시스템에 의해서 자국의 전통문화와
민간 신앙을 억압하였지만 시장경제 체제 도입 이후 그 훼손된 문화를 회복시키려는 노력을 하였다. 이를 미루어 보아 개인을 중시하는 나라 분위기를 해당국 지식인들이 알게 해야 아시아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윌링카씨의 기조연설 중 일부를 발췌한 내용이다.

"누군가가 창의적인 소명에 헌신할 때 그는 한 사람의 탐험가가 되는 권리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예술적인 문학의 홍보와 보호마저도 경계를 긋는 수단에 불과함이 증명됩니다.

그것은 인간정신에 대한 권력과 지배의 탐색에서입니다. 선택받은 자로 지정된 소수가 이 세계의 현상을 알고 모든 지식을 독점적으로 소유하도록 지명받았다고 주장합니다. 이것은 새로운 현상이 아닙니다. 많이들 간과하기 쉬운데 배타주의와 규제는 서로 손잡고 나아갑니다. 그리고 그것이 올라타고 있는 이데올로기적 언어는 신정주의적이기도 하고 세속적이기도 합니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이 지구상의 표면에서 지워졌습니다. 문명은 그 대의명분으로 인해 파괴되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어떤 신조나 이념에도 늘 경계를 해야하는 이유입니다. 그것이 아무리 유혹적으로 보이고 인간탐험에 한계를 정하려고 시도한다고 권력이 절대자를 열망하는 곳에서 자유는 상대적인 것으로 남아 있을 수 없습니다.

저는 현재 신정주의와 세속주의 양측에서 모두 사용하는 문학적 불순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는데 이러한 것들이 그들이 전시나 공연, 토론에서 철저한 확인을 하고자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일은 오직 그들의 해석에 따라야 하고 그들의 가르침만이 존재하는 하나의 텍스트만 있을뿐 다른 것은 없습니다. 이러한 일은 창의적인 인류의 그 생산자와 소비자에대한 모독입니다."

윌레소잉카씨가 4일 아프리카가 아시아에게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였다.
 윌레소잉카씨가 4일 아프리카가 아시아에게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였다.
ⓒ 김병두

관련사진보기


윌레 소잉카씨의 기조 연설이 끝난후 곧바로 윌레 소잉카씨와 고은 시인의 대담이 시작되었다. 이 대담은 고은 시인 측 요청에 따라 별도 자료가 마련되지 않았다. 이 대담에서 그들은 어느정도의 경계를 가지는 건 문학 발전과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정도가 심하면 창의성 파괴라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합의하였다.

또한 아시아의 근대문학에서 저항문학이 많다는 점에서는 아시아문학을 낙관적으로 보았으며 4차 산업혁명과 같은 기술의 발전이 문학의 발전에 경계를 사라지게 함으로써 낙관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 마지막 말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웹툰의 경우 그 사이트에 가입되어있는 사람은 누구나 볼 수 있으며 작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더 잘 스토리를 잘 펴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제는 혹은 앞으로는 문학이 커피 사 먹는 것과 같이 자기가 원하는 작품을 골라서 읽어 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자원에 대한 정부 차원의 보존, 전문인력 확충, 작가의 저작권 보호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자원은 문학작품과 같은 하나의 문화상품이 만들어지는 데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시인 윌레 소잉카씨가  아시아문화전당의 컨퍼러스홀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시인 윌레 소잉카씨가 아시아문화전당의 컨퍼러스홀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김병두

관련사진보기




태그:#제1회아시아문학페스티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