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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두레생협(아래 두레생협) 조합원들의 생생한 활동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방문한 일일호프는 웃고 떠드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마실방의 월세를 마련하기 위해 수지지부에서 처음으로 기획한 일일호프 '발버둥'을 통해 조합원들과 대안학교, 어린이집 등 연관 단체 간의 공동체적 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 두레생협과 공동체적 활동들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공동공간인 '마실방'의 월세를 마련하기 위한 주민두레생협 용인수지점의 일일호프
 공동공간인 '마실방'의 월세를 마련하기 위한 주민두레생협 용인수지점의 일일호프
ⓒ 성남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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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생협은 1989년 성남지역에서 생산자와 유기농 농산물 직거래 운동이 시작되며 만들어진 생활협동조합이다. 촌락의 공동노동체 조직을 뜻하는 '두레'라는 이름에서부터 공동체적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협동조합이 사회 전반에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활동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거예요."

김지연 수지지부장은 타 생협에서 활동하다가 자녀가 주민두레의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인 어린이집을 다니며 주민두레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전했다. 주민두레의 공동육아 교육프로그램, 대안학교, 마실방과 소모임 운영 등은 다른 생협들과 주민두레를 구분 짓는 가장 큰 특징이다.

주민두레생협 용인수지점의 모습
 주민두레생협 용인수지점의 모습
ⓒ 성남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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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실방은 옛날 마을 입구에 있는 평상을 떠올리게 한다. 과거 마을 입구에 놓인 평상은 아이들이 함께 만나 노는 만남의 장소였다. 동시에 어른들이 아이들과 대화하며 아이들이 함께 커 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장소이기도 했다. 즉, 사람들이 마음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공간이었다. 마실방 또한 과거의 평상처럼 대안학교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놀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기획한 장소이다.

주민두레생협 용인수지점이 운영하는 마실방의 모습
 주민두레생협 용인수지점이 운영하는 마실방의 모습
ⓒ 성남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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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조율이 어려울 때도 있지만 한 발짝씩 배려하면서 즐겁게 활동하고 있어요." 
신규 조합원은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 조합에 들어온 만큼 다소 개인적인 성격을 보인다. 반면, 기존 조합원은 전체를 위하는 의견을 제시한다. 김지연 수지지부장은 개인 간의 의견 차이는 어느 기업이든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므로 생협에서 활동하면서 다른 특별한 어려움을 없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의견 차이가 심각한 갈등으로 이어진다면 어떻게 조율할 것이냐는 질문에 김 부장은 조합원의 자율성을 존중하되 개개인이 불편하지 않게 의견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즉, 자신의 의견을 희생하면서까지 의견을 통합하려고까지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활동을 적게 하고자 하는 사람은 활동을 적게 하되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고 편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보장해 준다.

생협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생협의 다른 활동들에도 참여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김지연 수지지부장의 말과 함께 인터뷰가 마무리되었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에서 두레생협과 공동체적 활동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성남시 청(소)년 서포터즈 2조 제예솔, 허재연

<주민두레생활협동조합>
주요사업 : 안전, 안심, 친환경 유기농식품 판매
연락처 : 031-757-9315
이메일 : jp0588@hanmail.net
홈페이지 : www.jucoop.com



태그:#주민두레생협, #생활협동조합, #성남시, #사회적경제,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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