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원 4명뿐이라 동시 작업 어려웠어"이 본부장은 사다리를 전개할 상황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LPG 저장탱크를 차치하더라도) 화재 자체가 거세 사다리를 전개할 수 없었다"라며 "(근본적으로) 출동 과정에서 건물 주변 차도에 불법 주정차 차들이 많았기 때문에 (소방차가) 늦게 도착했고 결국 초기 진화에 실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 119안전센터의 굴절사다리차가 먼저 출동했고, 이어 화산 119안전센터에서 사다리차가 2차 출동했다"라고 밝혔다. 화산 119안전센터는 화재 현장에서 중앙 119안전센터보다 두 배 떨어진 거리에 있다.
당시 제천소방서 119구조대 출동과 관련해서는 "구조대가 고드름 제거 작업을 하다 화재 신고를 받았다"라며 구조대가 진화 요원보다 늦게 도착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이후 단양소방서에 구조대원을 요청해 추가로 구조대원이 왔지만 거리가 상당해 시간이 좀 걸렸다"라고도 했다.
부족한 구조 인력은 건물 내부 진입 시기를 늦춘 이유이기도 하다. 4명의 구조대원은 건물 뒤쪽 3층과 4층 사이에서 사람이 매달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바닥에 매트리스와 에어매트를 깔고 뛰어내리게 하는 작업을 했다.
소방서의 조치가 문제 없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그는 "조만간 시간에 따라 소방이 어떤 조치를 했는지 구체적인 시간표를 만들어 배포하겠다"라며 "건물 소방시설 작동 여부, 방화구획 설치 등을 파악하고 화재 확산과 인명 대피에 끼친 영향 등도 조만간 정부 합동 조사로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