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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관 모습.
 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관 모습.
ⓒ 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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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낳지 않는 신혼부부가 늘었다. 특히 무주택 신혼부부들의 평균 출생아 수는 유주택 신혼부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획재정부의 2016년 신혼부부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 11월 1일 기준 혼인 신고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신혼부부는 143만6000여 쌍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재혼이 아닌 초혼 신혼부부는 115만1000여 쌍이었다.

신혼부부 가운데 자녀를 낳지 않은 부부는 41만8000여 쌍으로 집계됐다. 전체 초혼 신혼부부의 36.3%로, 전년 같은 기간(35.5%)보다 비중이 0.8%p 증가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도 0.80명(혼인5년차 1.29명, 4년차 1.07명, 3년차 0.82명)으로 전년(0.82명)에 비해 줄었다. 혼인 3~5년차인 부부 70만 6천여 쌍 중에서는 20.5%(14만 4천여 쌍)가 자녀를 출산하지 않았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 가운데 자녀를 가진 부부 비율은 67.8%였다. 하지만 무주택인 신혼부부는 자녀 출산 비율이 60.5%에 불과했다. 평균 출생아 수도 무주택은 0.75명, 유주택 부부는 0.87명으로 나타났다.

평균 출생아 수도 무주택 신혼부부는 0.75명, 유주택은 0.87명으로 나타났다.
 평균 출생아 수도 무주택 신혼부부는 0.75명, 유주택은 0.87명으로 나타났다.
ⓒ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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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 신혼부부가 첫째 자녀를 갖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늘어나고 있다. 2016년 초혼 신혼부부의 첫 자녀 출산 기간은 평균 15.2개월로 나타났다. 전년(15.0개월)보다 0.2개월 늘었다. 신혼 부부가 외벌이(0.88명)보다 맞벌이(0.71명)를 할 때도 자녀를 덜 낳는 경향도 나타났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살림을 차린 지역은 경기도였다. 신혼부부 전체의 26.7%인 38만 4000여 쌍이 경기도에 자리를 잡았다. 경기도에 이어 서울이 27만 8000여 쌍(19.4%), 경남 9만4000여 쌍(6.7%) 등의 순이었다.

신혼부부의 수는 서울(-4.5%), 전북(-4.3%), 광주(-3.4%) 등 15개 시도가 전년보다 감소했고, 세종(22.1% 증가)과 제주(1.6%)는 늘었다. 신혼부부의 주된 거처는 아파트(65.4%)였다. 단독주택(17.6%)과 다세대 주택(10.7%)에 비해 압도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초혼 신혼부부 115만1000여 쌍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신혼부부 비율은 43.1%(49만6000여 쌍)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의 가격 분포도를 보면, 1억 5000만~3억 원 구간이 35.8%로 가장 많고, 6000만~1억 5000만 원 이하 구간도 34.2%로 나타났다.



태그:#신혼부부, #출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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