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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논의를 위한 통합추진협의체(아래 통추협)는 3일 공식 출범한 뒤, 2월 내 신설 합당 방식으로 통합, 제3세력도 규합하는 방식으로 대통합을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교섭 창구로 나선 이언주·이태규 국민의당 의원과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 및 정운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추협 출범식을 겸한 첫 회의를 열고, 비공개로 약 1시간 동안 논의한 뒤 아래 네 가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한 편이었다.

'국민+바른'으로 가는 네 가지 약속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추진협의체 출범 국민의당 이태규(왼쪽부터), 이언주 의원과 바른정당 정운천, 오신환 의원이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추진협의체 출범시키고 양당 통합에 관해 논의를 시작, 머리를 맞대고 있다. ⓒ 남소연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아래 '양당 통합')은 대한민국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개혁정당의 탄생을 염원하는 국민의 준엄한 뜻을 받들고, 구시대 전유물인 이념·지역주의를 극복하고 합리적인 개혁세력으로서의 통합을 도모 ▲ 양당의 단순한 합당이 아닌 '신설 합당' 방식으로, 이 과정에서 제3세력을 규합하는 대통합을 추진 ▲ 양당은 당원과 국민의 여망을 조속히 실현하기 위해 2월 내 통합신당 창당을 완료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 원만한 진행을 위해 양당 공동의 실무 지원팀을 둔다는 게 합의 내용이다.

이언주 의원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신당 창당과 관련해 "2월 전에 다 끝낸다, 2월 내 창당을 완료하는 게 목표"라면서 "시도당 (순회) 창당대회까지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우선 2월 내엔 큰 그림 차원의 중앙당 창당 발기인대회 정도까지 가능한 게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반대 의원 어찌 되느냐' 질문에 이태규 "무소속 남는 것"
손 잡은 안철수-유승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당 정책연대의 과제와 발전방안'을 주제로 열린 국민통합포럼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남소연
이언주 의원은 양당 통추협이 이날 합의한 '제3세력의 규합' 관련해서는 "아직 (누구라고) 그것까지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라면서 말을 아꼈다. 최근 당 안팎에선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영입설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태규 같은 당 의원은 '국민의당이 소멸하면 반대파 의원들의 거취는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당에) 있을 수가 없다. 무소속으로 남는 것이다. (통합 신당에) 합류하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남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은 '바른정당 의원 11명 모두 통합신당에 함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지켜보자"라고만 답했다. 그는 "최대한 노력해서 가려고 하니 그것은 지켜보자. 언론이 아는 정도 수준"이라면서 "의원 개인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제가) 알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언주 의원에 따르면 통합 신당의 지도부 구성에 대해선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통추협은 4일부터 매일 실무단 차원에서 비공식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태그:#국민의당, #통합추진, #신당창당, #바른정당, #통합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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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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