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MB가 등판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적폐청산 수사는 '정치보복'이라는 프레임을 꺼내 들었습니다. 그러나 측근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로 전격 구속되는 등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는 표현이 무색해진 상황입니다.
MB의 '서재 성명'에 대한 반응은 차갑습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제 감옥 갈 일만 남았구나!"라고 일갈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MB 성명은 실패했다"면서 '근거 있는 해명도 없다'는 등 7가지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MB의 성명이 회심의 일격이 될지 몰락의 서막이 될지 지켜볼 일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