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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산업 육성 정부정책과 소프트웨어 업체의 상승세에 힘입어 IT업체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취업준비생(아래 취준생)들을 대상으로 고가의 코딩사교육 업체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코딩교육으로 유명한 SK T아카데미의 코딩강사와 IT 사회적기업 라임프렌즈에서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무료 코딩교육 프로그램 '이유있는 프로젝트(아래 '이프')을 열어 화제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사회와 공감하는 코딩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정영찬 라임프렌즈 대표(아래 정 대표)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라임프렌즈 대표 정영찬입니다. 저는 사회초년생을 NGO단체 상근자로 보내면서 웹 개발자로 일하고 비영리단체들의 웹사이트를 제작하였습니다. 현재는 android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로서의 경력을 기반으로 뜻있는 개발들과 함께 IT 예비사회적기업 라임프렌즈를 만들어 웹/앱 기획 및 PM일을 주로 하고 있으며 대표를 겸직? 하고 있습니다."

라임프렌즈 정영찬 대표 사진
▲ 라임프렌즈 정영찬 대표 라임프렌즈 정영찬 대표 사진
ⓒ 라임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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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T아카데미 강사(아래 이 강사)
"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했습니다. 분산 객체와 그룹웨어 솔류션 회사를 다니다가 2009년에 아이폰을 이용한 증권 거래를 스마트 폰에서 하는 MTS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모바일 앱 개발에 처음 발을 디뎠습니다. 그 후 창업과 실패를 했고 지금은 교육 위주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T아카데미 코딩강사 이재훈
▲ T아카데미 코딩강사 이재훈 T아카데미 코딩강사 이재훈
ⓒ 백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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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무료로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코딩교육인 '이프'를?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연다고 하셨는데요.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정 대표
"저희는 2015년 사회적기업을 처음 준비하면서 사회공헌 프로젝트라는 기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간 it 종사자들이 모여 비영리와 사회경제영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진행해 왔었고 이것을 안정적으로 더욱 많은 사람과 함께하고 싶어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라임프렌즈는 이러한 의지 있는 개발자와 디자이너분들이 토대가 돼서 만들어진 기업입니다.

작년 이프(이유있는 프로젝트) 1기는 라임프렌즈와 함께하시는 강사님들의 추천으로 선별된 학생, 취준생들이 참여했던 사회공헌 프로젝트였습니다. 이번 2기는 이것의 확장형태로 작년에 진행했던 프로젝트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참여 인원을 공개모집형태로 전환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프 2기는 2월 20일까지 모집 완료를 시작으로 3월 2일부터 5월 18일까지 약 두 달 반 동안 전문강사님들과 함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 강사 "교육 과정 이후의 활동으로 연결되지 않고 경험과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단절되는 상황을 보면서 교육 과정의 한계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예비 사회적 기업을 준비하던 수강생 출신인 정영찬 대표님이 찾아오셨고, 사회 문제에 대한 동참과 교육 이후의 꾸준한 활동에 대한 아이디어가 결합되어 이프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이프 1기 멤버들과 라임프렌즈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모여있다.
▲ 이프 1기 멤버들과 라임프렌즈 이프 1기 멤버들과 라임프렌즈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모여있다.
ⓒ 라임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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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히 코딩교육의 대상을 대학생과 취준생으로 설정하신 이유가 있나요?
정 대표 "우선 요즘 IT업계에서 유행하고 있는 경력 신입이라는 말을 들어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청년실업률이 높다 보니 각 기업에서 신입을 뽑더라도 실무경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은 불필요한 스펙 만들기와 보여주기식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에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는 이러한 젊은 열정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보다 가치 있는 작업으로 인도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에 도달하면서 그간 진행해 왔던 현업개발자와 디자이너들과 함께 진행했던 사회공헌 프로젝트에 교육을 가미해 사회공헌에 참여하고 싶은 의지 있는 사회초년생 친구들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이 강사 "아무래도 현시대의 가장 큰 사회 문제는 청년의 일자리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쉽게 취업할 수 있었던 세대로서, 정직원도 아닌 인턴의 기회라도 잡기 위해 자소서와 이력서 가득 활동을 채워야 하는 취준생과 예비 취준생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당장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낼 수 있고 프로젝트를 하면서 본인도 가장 큰 도움이 되기도 하니까요."

이재훈 강사가 이프 1기 멤버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 교육을 하고 있다.
▲ 이프 1기 멤버들의 프로그래밍 교육 이재훈 강사가 이프 1기 멤버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 교육을 하고 있다.
ⓒ 라임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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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이공계학생들이 대학교를 졸업하고도 코딩을 할 줄 몰라 취업 준비를 위해 기관이나 학원을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 대표 "개발환경과 컴퓨터 언어는 매해 엄청난 발전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업에서도 지속적 연구하고 스스로 학습하지 않는다면 뒤처진다는 압박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몇 년 동안 동일한 커리큘럼을 가르키는 기존 교육기관은 따라올 수 없는 현실과의 간극이 발생하고 맙니다. 오늘 출판된 책도 몇 개월 뒤 구식 기술로 치부되는 것이 오늘의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안하는 방법은 직업으로서 개발자를 생각한다면 컴퓨터 언어에 대한 기초 교육이 선행되었다면 자신이 개발하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것에 필요한 최신 기술에 대한 전략적 조사를 통해 가장 빠르게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방법을 세우고 실제로 진행해 보는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프 프로젝트는 이러한 변화하는 교육환경의 최전선에서 개발을 꿈꾸는 친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강사
"최신 업계의 요구사항을 학교에서 맞추지 못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학교의 교육이 쓸모 없다라는 결론으로 가는 것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코딩 교육은 방학이나 학교를 마친 상태에서도 공부할 기회가 많지만, 학교에서 공부하는 기초 교육은 사회에 나와서 따로 공부하기 더 어렵습니다. 그리고 방학 기간을 이용해서 코딩 교육을 제공하는 학교도 늘어나고 있는 것도 주목해봐야죠."

이프 1기 참여자와 함게 코딩개발을 하고 있는 모습
▲ 이프1기 개발 이프 1기 참여자와 함게 코딩개발을 하고 있는 모습
ⓒ 라임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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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들과 취업준비생들이 '이프'에 참여하면서 경험 할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일까요?
정 대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프로젝트매니저(PM)를 진행하다 보면 개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참가자들의 유기적인 협업이 프로젝트의 성패를 나누는 더 중요한 요소가 되곤 합니다.

또한, 이프 참가자는 프로젝트 초기부터 현장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자신의 서비스가 직접 사용되는 것을 살펴보면서 기획부터 개발, 배포까지 전 과정을 함께 진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개발자와 디자이너로서의 바람직한 자세와 보람을 느끼고 분업화된 기업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자신이 하려는 직업에 대한 근본적인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강사 "요즈음 구인을 하는 업체는 어느 정도 경력을 가진 신입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개발자로서 취업하려면 어느정도 프로젝트를 수행해본 경험이 있는 것이 유리하죠. 그런데 학교에서 포트폴리오로서 프로젝트를 준비하다 보면 프로젝트의 범위가 학교나 학생 주변을 벗어나기 힘든 한계에 직면하게 됩니다. 취업 용 포트폴리오를 위한 프로젝트가 돼버리기 쉽습니다.

이프에 참여하게 되면서 사회 각 계층의 현실적인 문제를 접하고 사람에 대한 이해를 하고 시작합니다. 이러한 시작은 사용자의 경험을 제대로 통찰하는 좋은 앱(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자세를 경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프 모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 이프 모임 이프 모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 라임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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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준비에 '이프'가 어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실제로 '이프'로 취업과 연계된 사례가 있나요?
정 대표 "저희는 이프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서 각자 취업전선에 다시금 내몰리는 현상을 지양하고자 합니다. 이는 기존 근무자들은 퇴직 후 실업급여 등을 통해 보다 자신이 원하는 분야와 기업을 선택 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하지만 취준생들은 이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입니다.

개발자로서 꿈을 키우고 싶어도 생계문제로 인해 개발과 상관없는 파견업체와 노동강도가 살인적인 에이전시업체를 전전하는 경우가 허다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저희는 프로젝트를 마치고 나서도 지속해서 라임프렌즈 멤버십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직종과 기업에 진출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라임프렌즈와 함께 하고 계신 현업에서 일하시는 개발자, 디자이너분들과 강사님들의 활발한 커뮤니티를 통한 정보 공유를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프 1기에서 사회공헌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들이 해외 취업 및 원하는 iOS개발자로 취업해 다시 취준생들의 멘토가 되고 있습니다."

이 강사 "좋은 실력과 경험이 있다면 취업이나 창업 어느 곳에서나 환영받습니다. 단순히 취업을 목표로 하는 활동으로서 여겨지기보다는, '이프'에 참여하고 활동하면서 문제의 발견과 해결하는 과정에서 경험과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봅니다.

1기로 활동했던 취업 준비하던 학생은 지금 자신이 회사에서 만든 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같이 맥주 한잔하고 보드게임을 즐기는 사이가 됐다고 할까요. 이프 2기 과정 조교로 적극 활용할 예정입니다."

라임프렌즈 커뮤니티 사람들과 이프 참가자들이 어울려 보드게임을 하고 있다.
▲ 보드게임을 하는 이프 참가자들과 라임프렌즈 라임프렌즈 커뮤니티 사람들과 이프 참가자들이 어울려 보드게임을 하고 있다.
ⓒ 라임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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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프'를 소개하실 때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협업경험을 강조하셨는데요. 실무에서 이런 협업경험이?얼마나 중요한가요?
정 대표 "기업에서 진행하는 아무리 작은 작업이라도 PM(팀장)을 중심으로 기획(서비스 디자인), 디자인(UX/UI), 서버, android, IOS 담당자들이 모여 개발을 진행하게 됩니다. 각 담당별, 프로젝트별로 사용되는 협업 툴도 다양하고 기업마다 채택해서 사용하고 있는 무료 및 유료버전 작업환경도 참으로 다양합니다. 따라서 미리 기업 내에서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하도록 작업환경을 함께 세팅해보고 새롭게 변화하는 개발환경과 협업 툴에 대해 미리 경험하는 것은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또한 상대 담당자의 언어를 이해하고 안정적인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작업은 기업에서 요구하는 필수적인 소양입니다. 저희는 이프 프로젝트를 통해 이러한 민주적인 개발문화에 대해 미리 경험하고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향후 주도적인 개발을 진행 할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강사 "당연히 협업 경험은 매우 중요합니다.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프로젝트를 보는 관점이 다르고 커뮤니케이션에서 사용하는 언어도 다르다고 봐야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 같다고 미리 생각해버리면, 그 차이와 차이로 발생해버린 오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시간이 더 크게 들어갑니다.

실무에서는 이러한 시간과 노력, 시행착오를 비용으로 생각하고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절약하려고 노력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서로의 활동을 겪어보고 이해하면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충분히 절약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서 프로젝트의 리더로 성장하려면 협업에 대한 경험은 필수입니다."

이프 1기 참여자들과 라임프렌즈 커뮤니티 사람들이 함께 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이프 모임 이프 1기 참여자들과 라임프렌즈 커뮤니티 사람들이 함께 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라임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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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코딩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정 대표 "코딩은 주도적인 사고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컴퓨터 언어로 상호 소통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좀 더 근본적으로 들어가 보면 내가 왜 코딩을 해야 하는지 하는 질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딩은 실제로 학술적인 영역이라기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실무적인 영역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학생)들이 개발자로서의 직업을 갖지 않는다면 사고의 확장 부분에 더욱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적 문제가 어떠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통해 비롯되었으며 이것을 it 기술로 해결을 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다수의 사용자에 초점을 맞춰 이해하고 실무적으로 풀어나가는 문제해결 능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현재 사교육으로만 흐르고 있는 코딩교육을 근본적으로 정상화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강사 "코딩 교육이 모든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은탄환은 아닙니다. 코딩은 사실 코드를 작성하는 행위만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을 할 수 있는 코드를 작성하는 행위입니다. 단순한 명령의 조합으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우리의 사회 문제도 복잡해 보이지만, 단순한 활동의 조합으로 해결 가능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은 일시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코딩이랑 비슷해 보이지 않나요?

노트북 하나와 인터넷이라는 가장 간단한 준비물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지요."

코딩 교육에 열중하는 이프 1기 참가자들
▲ 이프 1기 교육 모습 코딩 교육에 열중하는 이프 1기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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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혁명 시대 시회문제 해결을 위한 코딩교육이 주는 의의는 무엇일까요?
정 대표
"현재 알파고 제로를 넘어 알파 제로의 인공지능 수준은 기초 원리에 대한 입력만으로도 스스로 학습하고 발생하는 사물 현상에 대한 원리를 분석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미래에는 수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딩이라는 개발자 직군 역시 향후 인공지능 컴퓨터가 담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인간의 역사와 함께 발전하는 기술의 진보를 어느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라는 가치적인(의지적인) 측면을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존 산업 혁명은 인간에게 근대적 물질적 풍요를 제공했지만 수많은 환경파괴와 사회적 문제를 낳았다면 현재 대두되고 있는 4차 산업 혁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임펙트를 통해 사회 구성원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이 처한 문제를 자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 강사 "'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코딩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의 답변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기업들을 소개하는 NPO 파트너 페어에 참가 부스에 라임프렌즈 사람들이 함께 모여있는 모습
▲ 라임프렌즈 사회적기업들을 소개하는 NPO 파트너 페어에 참가 부스에 라임프렌즈 사람들이 함께 모여있는 모습
ⓒ 라임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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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에서 올 해 부터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코딩교육을 의무화합니다. 공교육의 코딩교육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정 대표 "저는 조만간 수포자(수학 포기자)와 함께 코포자(코딩포기자)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저는 몇 해 전 수학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계획으로 스토리텔링을 과감하게 공교육에 도입한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서술문제 강화라는 평가 중심의 수학교육으로의 변질된 현실을 목격하였습니다.

코딩교육이 공교육에 부분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을 뿐인데 벌써 부터 특성화고나 대학을 쉽게 가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대두되며 사교육 시장의 들썩이고 있습니다.

저희는 대안으로 "두드림 청소년지원네트워크"에서 성남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도서관"과 같은 실험적인 모델이 현재 공교육 코딩교육의 모습이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외국에서는 이미 칸 아카데미와 같이 수학교육에 대한 보편화한 기준과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퀄러티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코딩교육도 기존 개발자들 사이에서의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오픈소스 운동처럼 특정 그룹이 지식을 독점하거나 특정 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모두에게 공평하게 사회적 가치를 위해 사용되고 교육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보편적인 교육환경을 제공을 바탕으로 학생들 자신의 학습 의지만으로도 충분한 정보에 접근과 교육이 이뤄짐이 이뤄져야 바람직한 코딩교육문화 정착 될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강사 "코딩 교육이 개발자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취급되면 안 됩니다. 레고 블록을 이용해서 도시와 성을 만들던 아이가 모두 건설로 진로를 잡지는 않죠. 블록 쌓기를 통해서 완성품에 대한 상상력과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하다고 우리는 알고 있죠.

코딩 교육은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한 명령의 조합과 배치/반복과 조건 작성을 통해서 문제 해결 능력과 결과물에 대한 상상력, 남들과는 다른 절차를 통한 창의력을 키우는 과정으로 인식되어야 할 것입니다.

프로그래밍 언어와 언어가 동작하는 플랫폼을 이용해서 복잡도와 난이도를 간단히 조절할 수 있고 또 다른 학생이 만든 결과물과 비교해보고 다르게 작성해보기도 쉽습니다.

놀이가 끝나서 거실에 널려진 레고 블록을 정리하지 않아도 되고 새로운 레고 블록이 나왔다고 지갑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라임프렌즈 정영찬 대표와 두드림 청소년 지원센터 이승우 대표가 함께 청소년 코딩교육의 미래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청소년 코딩교육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모습 라임프렌즈 정영찬 대표와 두드림 청소년 지원센터 이승우 대표가 함께 청소년 코딩교육의 미래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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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이유있는 프로젝트'가 언제 어떻게 시작되는지 알려주세요.
정 대표
"이프 프로젝트는 2월 20일 참여 인원 모집을 마감으로 3월 2일부터 오리엔테이션과 기초 협업교육을 시작으로 5월 18일 결과발표 및 수료식까지 약 2달 반 동안 개발, 디자인 전문강사님들과 현업개발자들과 디자이너들이 학생 및 취준생에게 실무 노하우를 알려주면서 실무 프로젝트가 진행됩니다.

이 강사 "많은 시행 착오를 거쳐가면서 1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었고 소정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2018년도 봄에 2기를 진행하면서 바로 3, 4기에 대한 예비 단계를 거칠 예정입니다. 계속 꾸준히 보완할 예정입니다."

★ 이프 소개링크 : https://www.facebook.com/goifproject/posts/222369441656458
★ 이프 참여링크 : https://goo.gl/forms/aLJ6dVNRMZQAW1a73

이프프로젝트 모집 웹자보
▲ 이유있는 프로젝트 모집 이프프로젝트 모집 웹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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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정 대표 "'이유있는 사람들의 이유있는 프로젝트' 이프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 강사 "요즈음 코딩은 코딩 교육 의무화로 인한 사교육 시장이 더 커질 거라는 우려가 있는 와중에 4차 산업 관련돼서 기대도 함께 받는 상황입니다. '이프'가 무료 교육이라는 이유만으로 박수를 받고 유료 교육이라고 해서 손가락질 하는 이유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이프'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 라임프렌즈 이프 1기 영상 라임프렌즈 이프 1기 후기 영상
ⓒ 라임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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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라임프렌즈, #이프, #4차산업혁명, #코딩교육, #사회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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