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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오마이뉴스와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800호 강연 및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 신간 출판 기념 꿈틀박람회가 열렸다.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오마이뉴스와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800호 강연 및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 신간 출판 기념 꿈틀박람회가 열렸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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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오마이뉴스와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800호 강연 및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 신간 출판 기념 꿈틀박람회가 열렸다.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오마이뉴스와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800호 강연 및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 신간 출판 기념 꿈틀박람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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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 10%를 살릴 것인가, 헌법 10조를 살릴 것인가."

24일 오후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 꿈틀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이날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의 행복강연 800회 돌파와 신간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 출판기념회를 겸한 행사다.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500여 명의 시민들이 6층 마중홀(대강당)을 가득 메워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오연호 대표는 낮 1시 30분부터 열린 1부 강연콘서트에서 무엇이 그에게 800번이나 강연하게 했는지에 대해 열강했다.

"18대 대선이 박근혜 후보의 승리로 끝난 직후인 지난 2013년 봄 어디서 희망을 찾아야 할까 생각하다가 '행복지수 세계 1위'인 덴마크를 가보기로 한 게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그 후 오 대표는 열네 번 덴마크를 오갔고, 열 번 꿈틀비행기를 띄웠으며, 803번의 행복 강연을 했다.

오 대표는 그간 "10만 명이 강연을 들었는데, 그중 5만 명은 중·고등학생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800회의 강연을 해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대상으로 ▲ 빙긋이 웃을 뿐 반응이 없는 스님들과 ▲ 앞을 다 비워놓고 뒤에 앉는 경남지역 교장 선생님들, 그리고 ▲ 수능 성적표를 받은 고3 수험생들이었다며, 특히 풀어 죽어있는 고3들에게는 "우리가 이런 세상을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경험을 풀어놨다.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오마이뉴스와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800호 강연 및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 신간 출판 기념 꿈틀박람회가 열렸다.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오마이뉴스와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800호 강연 및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 신간 출판 기념 꿈틀박람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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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효과보다는 행복영향평가 하는 세상 돼야"

오 대표는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부모나 학생 모두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은 "이러다 나만 희생되는 건 아닐까인 것 같다"라며 "그래서 더불어 저질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국민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10조 '행복추구권'을 설명하고, "이제 우리 사회가 승자 10%를 살리는 사회가 될 것인지, 헌법 10조를 살리는 사회가 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찬조 출연한 민경찬씨는 세 딸과 함께 무대에 올라 "사과 속의 씨앗은 셀 수 있지만 씨앗 속의 사과는 셀 수 없듯이, 지금은 비록 우리의 꿈은 모두 볼 순 없지만 우리가 힘써 가꾸어 갈때 모두가 보게 될 거야"라는 가사의 자작곡을 불러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한편, 이날 꿈틀박람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혜민스님, 최인철 서울대 교수가 특별게스트로 등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오마이뉴스와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열린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800호 강연 및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 신간 출판 기념 꿈틀박람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박원순 시장 꿈틀박람회 참석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오마이뉴스와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열린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800호 강연 및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 신간 출판 기념 꿈틀박람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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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서울시 기술직 9급 공무원의 30%는 특성화고교를 졸업한 학생들만 채용하고 있다"라며 참석한 학생들에게 "여러분, 수능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라. 왜냐하면 수능고사를 볼 필요도 없게 만들어드릴 것"이라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혜민스님은 "우리 나라 엄마들은 아이가 책을 많이 읽고 피아노도 잘 치라고 하는 등 강요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길 바라면 엄마 본인이 그걸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해 역시 큰 박수를 받았다.

꿈특박람회에서 특강하는 혜민 스님.
 꿈특박람회에서 특강하는 혜민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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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박람회에서 특강하는 서울대 행복연구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는 최인철 교수.
 꿈틀박람회에서 특강하는 서울대 행복연구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는 최인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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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행복연구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는 최인철 교수는 "최근 평창올림픽에서 보듯 축제가 빈번한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어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를 따지는 언론과 정부의 태도를 꼬집고 앞으로는 경제효과보다는 행복영향평가를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나타냈다.

꿈틀박람회는 이어 참가 시민들이 라운드 테이블 별로 10명씩 모여 '어린이집·유치원 교육' '초등교육' '중등·고등교육' '대안교육' '인생학교' '부부·부모교육' '독서모임·도서관공동체' '마음치유' '마을공동체' '협동조합·NGO' '사회복지' '꿈틀비행기(덴마크여행)' '행복한 직장 만들기' '지자체의 혁신행정' '인생학교' 등 15개 주제를 토론하는 행사를 가진 뒤 끝마쳤다.

꿈틀박람회 참석자들이 라운드테이블에서 주제별 토론을 하고 있다.
 꿈틀박람회 참석자들이 라운드테이블에서 주제별 토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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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꿈틀박람회, #행복, #오연호, #박원순, #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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