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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비, 이름 짓지 못 한 역사 언젠가 이 비에 제주4.3의 이름을 새기고 일으켜 세우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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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평화공원에는 아무 글자도 쓰여 있지 않은 비석이 무겁게 누워 있습니다.
화해와 상생, 흔들기의 반복 속에서 여전히 제 이름을 찾지 못한 백비는
오히려 우리에게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합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끝나지 않은 세월... 그 긴 역사를 떠올립니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지만
붉은 동백처럼 차가운 땅으로 스러져 갔던 4.3의 영혼들이 다시 우리들의 가슴 위에서 피어나듯 두려움에 떨던 겨울을 보내니... 이내 희망의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4.3 70주년을 맞아, 평화! 인권! 4.3의 소중한 가치가 널리 퍼지기를 희망합니다.
제주4.3 이제 더 이상 '제주'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어야 할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