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만에 시즌 3홈런을 터트린 추신수의 홈런 생산 속도가 심상치 않다.

8경기 만에 시즌 3홈런을 터트린 추신수의 홈런 생산 속도가 심상치 않다. ⓒ MLB.com 화면 캡처


추신수가 개인 통산 타이기록에 해당하는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텍사스의 선발 맷 무어를 조기 강판시킨 토론토가 8-5로 승리했다.

3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시즌 3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성적을 타율 .317 3홈런 5타점 4득점으로 끌어 올렸다. 한편 토론토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승환은 7회 1사 2루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안타 2개를 맞고 한 점을 내줬고 추신수와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평균자책점 3.86).

2013, 2015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3경기 연속 홈런

추신수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선발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 추신수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선발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 연합뉴스


추신수는 6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가 이틀 연속 홈런을 터트린 것은 지난해 9월 22, 23일 이후 처음이다. 추신수의 개인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은 2013년과 2015년에 나온 3경기. 추신수의 커리어하이 시즌으로 꼽히는 신시내티 레즈 시절과 텍사스 이적 후 가장 성적이 좋았던 시즌이었다.

텍사스와 토론토는 지난 2016년 5월 호세 바티스타와 루그네드 오도어가 심한 난투극을 벌인 이후 사이가 급격히 나빠졌다. 마침 텍사스는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토론토를 만나 패한 바 있다. 의식하지 않으려 해도 토론토를 상대하는 감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야구는 승리를 향한 의지로만 이길 수 없는 경기다. 2015년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는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난 뒤 구위가 급격히 떨어진 텍사스 선발 무어를 압도했다. 토론토는 3회와 4회 각각 3점씩 올리며 여유 있게 리드해 나갔다. 추신수도 첫 타석 삼진에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도 1루 땅볼로 물러나며 에스트라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0-8로 뒤지던 6회 선두 타자로 등장해 에스트라다의 5구째 높은 변화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의 역대 3번째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조이 갈로를 제치고 팀 내 홈런 단독 선두로 등극했다.

추신수는 7회 4번째 타석에서도 1사 1루에서 두 번째 투구 애런 루프를 상대했다. 앞선 타석에서 당겨치기로 홈런을 만든 추신수는 루프의 4구째를 밀어 쳐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 안타로 토론토의 투수가 오승환으로 교체됐고 추신수는 이어진 엘비스 앤드루스의 적시타 때 득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토론토의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로 병살로 물러났다.

추신수가 작년 시즌 3호 홈런을 날린 시점은 5월 1일 21번째 경기 만이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올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몰아치기로 단 8경기 만에 시즌 3호 홈런을 터트렸다. 다만 추신수의 빠른 홈런 페이스보다 팀이 시즌 초반 3승 6패로 부진하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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