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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유근 경남지사 후보는 25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드루킹 댓글 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김경수 의원은 후보직을 철회하고 경찰 조사를 먼저 받으라"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김유근 경남지사 후보는 25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드루킹 댓글 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김경수 의원은 후보직을 철회하고 경찰 조사를 먼저 받으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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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유근 경남지사 후보는 '드루킹 댓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국회의원의 경남지사 후보직 철회와 경찰 조사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25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정규헌 창원시장 후보, 박지원 경남도의원 예비후보(창원14)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18일 경남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했고, 지난 23일 바른미래당 중앙당에서 공천 후보로 결정됐다. 김 후보는 오는 27일 경남지사 선거 출마선언할 예정이다.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후보는 "제가 경찰이 아니다. 김경수 의원의 혐의가 어느 정도 인지는 모르고, 연루 자체는 알 수 없지만 그 사건은 굉장히 큰 사건이다"며 "출마선언에 앞서 입장을 먼저 밝힌 것"이라 말했다.

김유근 후보는 회견문을 통해 "경남의 생활경제가 바닥을 헤매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이런 참담한 현실을 언론에 담아내어 죽어가는 경남 전체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좋은 정책을 만들어내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이 '댓글 여론 조작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모든 언론을 장악하여, 정작 언론에 보도되어야 할 경남 전체를 살리자는 목소리는 '댓글 여론 조작 사건'에 완전히 파묻혀 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터넷 댓글 여론 조작을 한 혐의로 드루킹 일당이 경찰에 검거되었고, 경찰 수사 과정에서 집권 여당인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의원이 연루되었다는 강한 의혹이 연일 언론을 뒤덮고 있다"고 했다.

이어 "드루킹 일당과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 사이에 뭉칫돈이 오갔다는 사실도 경찰이 발표했다"며 "하지만 김경수 의원은 이 사건으로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가진 일약 스타 정치인으로 자랐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지금 경남의 경제는 바닥을 뚫고 어둡고 보이지 않는 지하로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방선거는 도민들이 당장 먹고 살아야 하는 문제가 무엇보다도 시급하기에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정책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김경수 의원의 관련성이 사실로 드러나면, 김경수 의원이 최측근으로 활약한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또한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유근 후보는 "김경수 의원의 인터넷 댓글 여론 조작 범죄 연루 의혹으로 유력 도지사 후보가 언제 피의자로 전환될지 모르는 상황을 앞두고 경남도민에게 도박에 가까운 투표를 강요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행동"이라 했다.

김경수 의원에 대해, 그는 "경남지사 후보 철회의 결단을 촉구하고, 즉시 사법기관에 자진 출두하여 조사를 받고 이 상황을 마무리짓기를 요구한다"고 했다.


태그:#바른미래당, #김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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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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