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 1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신태용 감독이 러시아월드컵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있다. 2018.5.14

▲ 신태용호 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 1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신태용 감독이 러시아월드컵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있다. 2018.5.14 ⓒ 연합뉴스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생존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은 14일 골키퍼 3명과 손흥민·기성용·권창훈 등 해외파 14명이 포함된 러시아 월드컵 예비엔트리 28명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서는 소속팀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는 이청용, 이승우가 깜짝 발탁됐고 기대를 모았던 염기훈, 김민재는 부상으로 최종 탈락했다.

오는 6월 14일 개막하는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는 23명이다. 따라서 14일 발표된 선수들 중 5명은 추후 최종 탈락하게 된다. 골키퍼는 사실상 러시아 행을 예약했다. 특히 골키퍼 3명은 최종엔트리에 반드시 포함되기 때문에 이날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 등 3명은 부상이 없는 한 러시아 행을 확정지은 것이나 다름없다.

나머지 필드 플레이어 25명은 20개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우선 공격진에는 예상대로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을 비롯해 올 시즌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맹활약한 황희찬과 'K리그 듀오' 김신욱, 이근호가 이름을 올렸다. 최종 명단에는 이들 중 3~4명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드필드에는 이재성, 권창훈, 기성용, 정우영, 이청용, 구자철, 주세종, 이승우, 문선민이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 세리에A  베로나 소속의 이승우와 'K리그 2년 차 미드필더' 문선민 그리고 이청용의 발탁이 눈에 띈다.

신 감독은 "(민첩성이 뛰어난) 이승우가 월드컵을 간다면 문전에서 많은 찬스를 얻을 수 있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고, 문선민에 대해선 스웨덴 무대에서 5~6년간 활동한 경험과 빠른 스피드 능력 등을 발탁 이유로 내세웠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이청용의 발탁에 대해선 "출전 기회 얻고 있지 못하지만 장점 있는 선수"라며 "형평성 논란이 있지만 팀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월드컵 28인 엔트리 가운데 경쟁이 가장 심한 포지션은 수비진이다. '붙박이' 장현수과 권경원, 박주호,김민우가 4자리를 사실상 예약한 가운데 정승현, 윤영선, 김영권, 오반석, 김진수, 홍철, 이용, 고요한 등이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대표팀는 오는 28일과 6월 1일 온두라스와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를 국내(대구, 전주)로 불러들여 두차례 평가전을 가진 뒤, 오스트리아로 최종전지훈련을 떠나 볼리비아, 세네갈과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의 기적을 꿈꾸는 대표팀은 6월 18일 스웨덴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멕시코(24일), 독일(27일)을 상대로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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