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비 와인스타인(자료사진) ⓒ 연합뉴스/EPA
할리우드 영화계 성추문의 중심인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을 주목한 다큐멘터리가 칸영화제 마켓에 나왔다. 영국 공영 방송사 BBC에서 제작하는 이 다큐멘터리의 이름은 <시티즌 하비>(Citizen Harvey)다.
17일 막을 내리는 칸영화제 마켓에 참여 중인 국내 수입사들 사이에서도 <시티즌 하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올해 장편 부문 심사위원장 케이트 블란쳇, 심사위원 레아 세이두 등도 ' 미투운동'을 통해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을 폭로한 바 있다.
한 국내 영화수입관계자는 "애스킹 가격이 2만 달러(한화 약 2천만 원) 정도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며 "몇몇 수입사들이 국내에 들여올지 말지를 고민 중"이라 전했다. 마켓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시티즌 하비>는 곧 제작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완성될 예정이다.
이미 외신에서는 이 영화의 제작소식을 비중 있게 전한 바 있다. <버라이어티>는 5월 초 "하비 와인스타인 관련 다큐가 올해 칸영화제 마켓에 나올 것"이라며 "라이트박스 사와 BBC가 공동제작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칸 마켓에선 루피타 뇽, 제시카 차스테인, 판 빙빙 등 여성 배우들이 한 데 모인 스릴러 물 < 533 >을 비롯해,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제작에 나선 <스케어리 스토리즈 투 텔 인 더 다크> 등이 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