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겨냥 추미애 "문재인 정권이 북미회담 날짜 사정? 소심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렇게 소심하게 굴어서야 말이 되겠는가"라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했다.

추 대표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정식 및 공천장 수여식 인사말을 통해 "어떤 누구는 '하필 지방선거 하루 앞두고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어떻게 사정한 것 아니냐'고 이야기 한다"고 언급한 뒤, "사정했다, 전 세계 70억 인구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대한민국, 한반도에 평화가 오라고 트럼프에게 사정한 건 맞는 말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추 대표는 "전 세계가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데 이 평화를 지지하고, 국회에서 비준해주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마땅한 책무"라며 "이것을 정쟁거리로 삼고 시기질투하고, '날짜가 하필 선거 하루 전이냐' 그렇게 소심하게 굴어서야 말이 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지난 11일 홍준표 대표는 대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구 필승결의대회에서 “얼마나 문재인 정권이 지방선거 전에 정상회담 해달라고 사정을 했겠느냐”며 “결국 남북평화 쇼로 6.13 지방선거를 덮어버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추 대표는 4.27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어떤 누구는 ‘'위장쇼'가 아니냐고 하는데 쇼는 없었고 진짜 평화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역시 홍준표 대표가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위장 평화쇼'라고 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추 대표는 ":이제는 보수층마저도 자유한국당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강조한 뒤,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정착되고 한반도 경제가 살아나도록 평화와 공존, 번영이 함께하도록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취재: 박정호 기자, 영상취재·편집 : 정현덕 기자)

| 2018.05.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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