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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장이 지난 지방선거 경선과정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심경을 토로했다.
▲ 김한규 전 안동시의회 의원 SNS 글 김 전 의장이 지난 지방선거 경선과정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심경을 토로했다.
ⓒ 권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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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한규 안동시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지역구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에 대한 심경을 토로한 글이 선거를 앞두고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글에는 오는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역정서와 공천에 목매고 있는 지방의원들의 현실을 엿보게 하고 있다.

지난 주말 김 의원은 같은 학교 출신인 안동의 H고등학교 선후배들에게 자신의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하소연의 글을 올렸다. 여기에는 학교동문인 전 안동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그리고 이번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예비후보 두 명, 모두 5명이 연명으로 함께 했다.

안동시의회 제7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 의원은 글에서 먼저 "많이도 참았습니다! 너무도 오래 짝사랑 했습니다. 많은 시간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잘난 김광림 선배는 끝까지 저를 버렸습니다. 아니 H고를 버렸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재선 때 전반기의장 하고 싶어 의원님이 개입 안하시면 의장출마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절대 개입하지 않는다고 하시더니 선거 3일 두고 K고 김 모 의원 의장시키라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명령 하신분이 김광림입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김광림 의원의 경북도지사 후보를 위한 경선과 관련해 "국회의원 3선까지 목 터져라 외쳤고 도지사선거(에서) 물밥 사먹어 가며 포항서 자고, 구미서 자고, 돈 일원 받지 않고 석 달 동안 포항방파제 낚시꾼들에게 명함 돌리며 얼마나 했는가?"라며 "(도지사 경선)끝나자 말자 10일간 선거운동해 여론조사 후 경선한다는 어처구니없는 경선 규칙을 미리 만들고, 의장한 사람은 시의원 그만해야 된다고 해서 도의원으로 출마했는데......."라며 경선과정에 불편했던 마음을 실토했다.

이와 함께 "K고등학교 출신 모 의원은 경선 떨어지자 안동축제관광재단 집행위원장 자리를 만들어 주고 다음선거 공천주고 의장까지 보장해 주었다. K고 출신을 시부의장과 도의원 공천 두 자리를 주고 또 시장 후보를 시민들 여론을 무시하고 끝까지 만들어 주었습니다."며 "일련의 일은 동문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16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하느님은 왜 보수를 버리시는지? 오늘의 정치판이 한마디로 ×판이다. 보수의 궤멸이다"며 "자유한국당도 낭패다. 대표가 입만 들썩이면 표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빨간 점퍼 입기가 면구스럽다고들 한다. 또한 안동 정치판은 더 더욱 그렇다"고 한탄했다.

또 지난 자유한국당 안동지역 경선에 대해 "도지사선거 방식으로 했으면 시장, 도의원 이렇게 시끄럽지는 않았을 걸"이라며 "페친 여러분 당비내고 당에 좋은 후보 선택하려고 투표권 얻으려고 당비 내는데 투표조차 못한다면 당원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요?"라고 묻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물살이 험한 곳에 둑을 막으면 쉽사리 터져버린다. 정치도 억지로 만들어 가면 민심이 가만두질 않는다. 그리고 꼼수 정치가 된다"고 일침하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fmtv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안동,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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